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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나눔의 시간 - 부천 소사지회 노노케어 ‘무지개 사랑봉사단’ - 독거어르신 방문해 생필품 전달 및 담소나눠
  • 기사등록 2022-09-26 14:48:49
  • 수정 2022-11-02 16:03:51
  • 편집국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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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행취재>


노인들은 잔소리하지 말아야 하고 젊은 사람을 대할 때는 ’반갑다‘ ’잘 자랐구나‘ 칭찬과 이쁜 말, 좋은 말만 해야 한다.


대한 노인회 소사지회(지회장 이신행) ‘무지개 사랑봉사단’은 지난 9월 15일 독거어르신을 찾아가는 노노케어 자원봉사를 하였다.


이번 노노케어 자원봉사 활동은 ‘무지개 사랑봉사단’ 회원과 소사지회 직원(총무부장 김행숙)이 함께하는 소사지역 독거어르신 20여 분을 대상으로 집마다 방문 생필품을 전달하고 어르신과 이야기 나누는 담소 시간을 함께하였다.


노노케어 자원봉사 활동은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나눔의 봉사이다.


대한 노인회 소사지회는 2018년 ‘사랑이 꽃피는 나무’로 출발하여 ‘무지개 사랑봉사단’으로 이름을 변경 4년여 동안 20명을 선정 지속적인 노노케어 활동 하고 있다.


‘무지개 사랑 봉사단’ (단장 최은희, 이하 봉사단)은 소사지회 노인대학 학장이면서, 바쁜 시간을 나누어 봉사단을 이끌고 있다.


봉사단원은 20명(남8 .여12)은 남자8명 여자12명으로 구성되어있다. 


봉사단은 한 달에 두 번 독거어르신 20명을 지속적 관리 봉사하고 있으며, 대상자분들은 신체적으로 불편한 어르신과 독거어르신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분들은 특히 사람을 그리워하며 대화하기를 좋아한다고 한다.


독거어르신은 봉사단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하고 싶은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한없이 하신다.


독거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때로는 눈물과 기쁨이 교차한다고 한다.


이번 방문에서 김 모 할아버지는 명절이면 형수와 조카들이 함께 벌초하였으나 형수는 자식들에게 일정 부분 재산을 나누어 주고 나머지는 시에 기증하였다. 조카들은 이런 어머니의 행동이 마음에 안 들어 어머니에게 서운해했고, 이를 지켜본 할아버지는 홀로 계신 형수님에게 조카들이 하는 행동이 마음에 안 들어 잔소리를 했더니 조카들은 할아버지를 당연히 싫어한다고 한다.


서로 의지하고 함께했던 형수님이 작년에 돌아가시면서 할아버지는 아무도 찾지 않는 쓸쓸한 명절을 보냈다고 한다.


봉사단원들은 할아버지에게 "노인들은 잔소리하지 말아야 하고 젊은 사람을 대할 때는 ’반갑다‘ ’잘 자랐구나‘ 칭찬과 이쁜 말, 좋은 말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가끔 용돈 만 원이라도 주는 것이 좋다"며, "가족관이 무너진 지 오래인데 지금은 어른들이 젊은 세대에게 다가가야 하지만 젊은 사람들은 어른이 다가가는 것조차 부담스러워한다"고 말했다.


소사지회 봉사단은 독거어르신 방문 횟수를 늘릴 계획이며, 대상자도 순차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박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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