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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의 문화 사랑방…‘어르신 즐김터’ 문 열어 - 12일 안산시 평생학습관서 현판수여·제막식 개최 - 올해 40곳 신규 지정…개소당 1천만원 이내 지원
  • 기사등록 2018-07-19 14:03:48
  • 수정 2018-07-19 14:07:12
  • 오혜정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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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부터 실버패션쇼, 네일아트, 한지공예 등 지역 내 어르신들이 함께 모여 다양한 취미·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문화 사랑방이 문을 열었다.

경기도는 12일 오전 10시 30분 안산시 평생학습관에서 어르신들의 문화활동 참여공간 확대를 위해 올해 신규 지정한 ‘어르신 즐김터’ 40개소에 대한 현판수여 및 제막식을 개최했다.

‘어르신 즐김터’는 어르신들이 복지관·경로당뿐만 아니라 지역 주변의 문화원, 평생교육관 등 다양한 기관에서 취미, 여가 프로그램 및 동아리 활동 등에 참여해 노후를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 첫해인 지난해 어르신 즐김터 19개소를 지정한 데 이어 올해는 지난 3월 공고를 통해 40개소를 신규 지정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신낭현 경기도 보건복지국장과 양복완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 이종한 대한노인회경기도연합회장, 최라영 안산시 평생학습관장, 어르신 즐김터 선정 기관장, 어르신 문화즐김 기자단, 즐김터 이용 어르신 등 60여명이 참석해 사업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원했다.

본격적인 제막식에 앞서 사업운영기관인 경기복지재단 박양숙 지역복지실장이 ‘어르신 즐김터’ 사업 소개 및 발전방향 등을 보고했다.

박양숙 실장은 “고령사회로 인해 노인인구가 늘어나면서 어르신들의 문화에 대한 욕구도 함께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욕구에 발맞춰 마련된 ‘어르신 즐김터’는 어르신들이 문화적으로 소외되지 않고,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공간을 공유하고 활용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어르신 즐김터’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취미?여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자조모임 및 동아리 연습실을 무료로 대여해 준다.

즉, 동아리 연습공간이 필요하거나 취미, 여가프로그램을 배우고 싶은 어르신들은 각 지역의 ‘어르신즐김터’를 활용해 함께 모여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박 실장은 “올해는 3월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3차에 걸쳐 심사를 진행한 결과, 성남, 안양, 화성, 양평, 수원 등 총 40개소의 ‘어르신 즐김터’가 선정됐다”며 “이곳에서 어르신 스스로 강좌를 만들어 자발적으로 활동에 참여, 지역사회에서 어르신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선정된 어르신 즐김터는 성남 5곳, 안양 5곳, 화성 4곳, 양평 4곳, 수원 3곳, 안산 3곳, 시흥 3곳, 군포 3곳, 고양 2곳, 동두천 2곳, 부천 1곳, 남양주 1곳, 의정부 1곳, 구리 1곳, 안성 1곳, 여주 1곳이다. 각 어르신 즐김터에는 1000만 원 이내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사업보고에 이어 신낭현 경기도 보건복지국장은 “1300만 명 경기도 인구 중 어르신 인구가 150만 명”이라며 “현재 다양한 노인복지사업이 진행 중인데 참여하지 못하는 분들도 많다. 이런 분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일까 고민한 끝에 이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어르신 즐김터’는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곳이 될 것”이라며 “보건복지라는 게 결국 건강한 행복을 뜻하는 말인 만큼 어르신들이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양복완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도 “어르신과 관련해 다른 복지사업도 많지만 ‘어르신 즐김터’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뜻 깊은 사업”이라며 “앞으로 사업을 운영하면서 지역 내 어르신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성’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한 대한노인회경기도연합회장은 “어떤 일을 시작할 때 ‘터’가 있어야 한다”며 “어르신들을 위한 즐김터가 마련된 만큼 이곳이 어르신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질 좋은 프로그램으로 채워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올해 선정된 40곳의 어르신 즐김터를 대표해 최라영 안산시평생학습관장은 “어르신 즐김터가 단순히 복지 차원이 아니라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공간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한편, 도는 ‘어르신 문화즐김 기자단’을 구성해 어르신 즐김터 및 경기도 동아리 경연대회 ‘9988 톡톡쇼’와 작품공모전 등 어르신 문화즐김사업 활동을 어르신들이 직접 취재하고 홍보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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