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북부노인복지관（관장 왕정찬）은 제26회 노인의 날에 즈음한 지난 9월 30일, 500여 명 지역 어르신을 초청한 가운데 특별한 하루를 선물했다고 7일 밝혔다. 

복지관은 이날 점심으로 설렁탕을 대접하고 후식으로 군고구마를 제공했다. 또 라이온스 봉사단의 흥겨운 품바 공연과 치매 예방을 위한 캠페인, 웃음 치료 강좌 등 어르신 눈높이에 맞춘 유익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김포시보건소 북보건소에서는 치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인식 개선을 위해 치매예방VR체험, OX퀴즈, 청춘인생네컷 등 색다른 방식의 캠페인과 웃음 치료 강좌로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자아냈다. 

행사장에서 식사 중이던 한 어르신은 “오늘 무슨 날이기에 이렇데 잘 챙겨주는 것”이냐고 묻고 “노인에게 이렇게 잘 해줘 너무고맙다. 군고구마를 보니 옛날 추억도 생각나고 재미있어서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치매 예방 캠페인에 참여한 또 다른 어르신은 “치매라는 것은 막연히 불안감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겠지...’하고 쉽게 넘어갈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한데 오늘 캠페인을 통해 치매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한층 마음이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김포시북부노인복지관 관계자는 “어르신들께서 지나온 젊은 날의 세월과 노고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여생을 더욱 즐겁게 누리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