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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성 (사)대한노인회 가평군지회장 "외로운 노인 없도록 사회안전망 보강해야." - 일을 통해 사회에 참여하고 봉사를 통해 노력할 것
  • 기사등록 2018-07-23 10:19:07
  • 수정 2018-09-18 10:50:13
  • 천병선 기자 천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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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지회 제15대 지회장으로 취임한 김진성 지회장은 가평군 체육진흥회 후원회장과 남북평화통일자문회의 가평군 협의회장, 민주자유당 가평ㆍ양평지구당 협의회장 및 연락소장, 신한국당ㆍ한나라당 가평ㆍ양평지구당 연락소장, 가평경찰서 행정발전위원장, 승안레포츠산업개발(주) 명예회장, 대한노인회 가평군지회 이사를 거쳐 대한노인회 가평군지회 승안리 경로당 회장직을 맡아 사회 봉사에 전념하시다 지난 4월 2일 압도적인 지지로 가평군지회장에 당선되었다.
고독사나 학대 당하는 노인이 없도록 사회 안전망을 촘촘하게 보강 해야겠다는 신념으로 지회를 이끌고 계신 김진성 지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회장을 맡게 된 계기를 말씀 해 주세요
저는 가평군에서 무보수 단체장을 수없이 맡아서 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경로당 회장을 하면서 가평군으로부터 사업비를 지원받아 우리밀 빵과 만두를 직접 만들어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해 드렸더니 너무 좋아하셨습니다. 저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마지막으로 노인들을 위해서 더 큰 봉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지회장이 되었습니다.


지회의 자랑거리를 소개해 주세요
우리 가평군에서 노인의 역할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가평군은 상수원보호구역에 위치하고 있어서 일자리 창출이 매우 어렵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1년에 약 천여 명에게 크고 작은 일거리를 만들어 드리고 있다는 게 자랑스럽고 더 큰 자랑은 1만 4천여 노인이 경로당과 노인회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회장에게 힘을 모아주고 있다는 것을 가장 소중한 자랑거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지회에서는 경로당의 행정소요를 덜어 드리기 위해 운영비 결산체계를 획기적으로 간소화 하고 난방비는 지회에서 일괄 조치하여 경로당 회장님들로부터 많은 호응과 갈채를 받고 있습니다. 지자체와의 관계가 매우 원만하게 유지되어 경로당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예정입니다. 최근에는 좌식으로 구조된 경로당을 입식으로 개선할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되어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입니다.


우수경로당을 소개해 주세요
우리 가평군에는 165개 경로당 모두가 우수경로당입니다
그중에서도 2017년도에 경기도 연합회로부터 최우수 경로당 상을 수상한 이곡2리 경로당(회장 이영운)을 소개 해 드리겠습니다.
이곡2리 경로당은 회원의 90%이상이 농업에 종사하는 마을입니다. 이 경로당은 이영운 회장을 중심으로 50여 명이 똘똘 뭉쳐 새벽에 일어나 마을입구 화단과 꽃동산을 가꾸고 5년 전부터 우리 꽃 무궁화를 보급하여 소득을 올리면서 학생들에게 교육효과도 달성하고 있습니다. 금년도에는 경기도 연합회로부터 사업예산 700만원을 지원받아 비닐하우스를 설치 해 드림으로써 더 좋은 환경에서 무궁화 묘목을 보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기회에 사업자금을 지원해 주신 이종한 경기도 연합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노인문제는 무엇인가요?
노인문제는 중앙정부가 풀어가야 할 문제가 있고 지방정부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 가평군은 총인구에 23%가 노인입니다.
우리 가평군은 산악과 하천이 많아 대중 교통체계가 미흡한 실태입니다. 따라서 지자체가 교통약자를 위한 제도를 다각적으로 마련하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노인들은 야외 나들이나 병원, 복지시설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이 있겠지만 첫째, 격오지 어르신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약자를 위한 대중교통 서비스체계가 확충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두 번째는 노인들이 가정과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다각적으로 사회참여 기회를 마련해 드리는 것이고, 세 번째는 고독사나 학대 당하는 노인이 없도록 사회 안전망을 촘촘하게 보강하는 것입니다. 네 번째는 노인성 질병과 치매의 공포심에서 벋어날 수 있도록 노인성 질병 및 치매관리 시스템이 보완되어 누구나 쉽게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대책이 강되어야 합니다.


지회에 봉사클럽이나 특화사업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우리 지회에는 총 6개의 자원봉사클럽이 활동함으로써 노인이 지역사회에서 젊은이들에게 모범을 보이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화사업으로는 경기도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아침이 기다려지는 경로당’사업에 북면 화악1리 경로당(회장 정용준)이 3년째 사업을 추진하여 즐거움과 소일거리가 있는 경로당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북면 이곡2리 경로당(회장 이영운)에서는 수년째 마을입구 꽃길 가꾸기 봉사와 무궁화 묘목을 재배하여 경로당의 자생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청평8리 경로당(회장 김종헌)의 경우 회장 중심으로 시니어 한봉 사업단을 구성하여 이미 100여 통의 한봉을 번식시켜 소득의 기반을 갖추어 가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군비를 보조받아 사업의 규모를 확장하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노인들을 위한 필요한 정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노인들을 위한 정책은 무한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 가장 시급한 정책은 노인의 3가지 고충 즉, 빈곤과 질병과 고독으로부터 벋어나게 하는 정책이 우선 필요하겠고 다음은 시대가 변하면서 노인의 생활구조가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로당의 구조는 과거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화가 없습니다. 따라서 경로당의 좌식문화를 입식문화로 바꾸고 경로당에 컴퓨터와 팩스 등을 설치해서 정보통신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노인이 시대변화에 적응하여 젊은이들과 소통을 통해 이해의 폭을 넓히며 함께 어울릴 수 있겠습니다.
특히, 노인들이 빈곤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뿐 아니라 사회적, 문화적 지원이 함께 이루어져 정서적 안정이 함께 이루어 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획 및 포부를 말씀해 주세요
저는 이제 지회장으로 취임한지 3개월 좀 넘었습니다.
앞으로 1년 내에 회원을 70%이상 확보하여 화합을 통해 조직을 활성화하는데 주력하고, 2019년부터는 경로당을 중심으로 노인이 건강을 관리하면서 일을 통해 사회에 참여하고 봉사를 통해 지역사회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기반을 갖추는 것이 저의 목표이자 포부입니다.
구체적으로 설명드리면 회원확보는 읍면별 이장협의회와 여성단체, 주민자치센터와 협의하여 지역 내 회원가입 대상자를 찾아내고 대한노인회에 가입하도록 대대적인 홍보를 전개해 나갈 예정입니다.
우리 가평군 지회는 창립된지 4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노인회관 없이 노인복지관에 셋방 신세를 지고 있었습니다. 이제 금년 10월 쯤이면 노인대학 공간을 포함하여 회관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회원들의 단합된 결과물로 얻어진 소중한 공간이므로 평생교육의 한 축도 담당할 수 있도록 컴퓨터와 통신시스템도 갖출 예정입니다.
노인이 시대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공부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지회가 가지게 될 새로운 시설에 함께 준비되는 노인대학 교실은 컴퓨터와 통신교육장으로 활용하겠습니다.
현재 가평군내 165개 경로당 중 컴퓨터 설치율은 약 20%에 불과합니다. 저는 경로당에 컴퓨터 보급 운동을 전개하고 지자체 등과 협조하여 임기 중 80%이상 확보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교육체계도 마련하여 회원관리는 물론 회계와 행정을 좀 더 편리하게 관리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가겠습니다.


▲ 앞줄부터 김진성 지회장과 윤혁동 노인대학장과 뒷줄(맨 오른쪽) 장동원 사무국장과 직원들이 함께 한 모습



천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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