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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두 대한노인회 의정부시지회장,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따뜻한 지회 만들 것 - 2019년 지회장 취임하면서 장학기금 조성…100명에게 장학금 지급 - 지역사회 봉사로 국민훈장 받아…사각지대 놓은 이웃 적극 발굴
  • 기사등록 2022-11-21 16:06:16
  • 수정 2022-11-21 16:26:45
  • 편집국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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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3월 지회장에 취임한 김형두 대한노인회 의정부시지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사비를 털어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였고, 관내 열악한 환경의 어르신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는 등 남다른 열정과 봉사로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는 등 그 공적을 인정받기도 했다. 김형두 의정부시지회장을 만나 지난 4년간 활동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지회를 이끌어오시면서 보람된 일을 소개해 주십시오.


=지난 4년간 정말 열심히 노력해 왔던 것 같습니다. 노인취업센터 2021년 목표가 140명인데 404명이 취업에 성공해 303% 목표를 달성했고, 올해 목표는 160명인데 8월 말을 기준으로 311명을 달성했습니다. 취업센터장이 정말 의욕적으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또 경로당 스마트 환경 구축사업을 위해 KT, 의정부시와 협약을 해 247개 경로당에 한 달 통신비 약 5만 원가량을 KT가 부담하고 노트북이 모두 보급되어 있어 KT에서 경로당별로 순회 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3일부터 18일까지 5개 경로당을 거점으로 해서 우선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반응이 매우 좋습니다.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또 다른 보람 있는 일은 지난 7월 22일 어떤 어르신이 지회에 찾아오셔서 관내 신곡2동 주공3단지 아파트에 사는 김갑태라는 분이 뇌졸중으로 갑자기 쓰러졌는데 아들과 손자하고 살고 계시지만 아들은 조현병을 앓고 있고 손자는 아직 학생이라 생활 능력이 없는데 도와줄 방법이 없냐고 하여 동주민센터에 연락해 의료비 지원과 긴급 생활지원금 100만 원가량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기초생활수급권자 신청 절차까지 진행되었습니다.


행정절차와는 별도로 제가 2019년 3월 지회장이 되면서 개인적으로 1,500만 원을 장학기금으로 냈고,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 동참해주셔서 총 4천만 원이 넘는 기금으로 지금까지 100명 가까이 장학금을 지급했는데 그리하여 김갑태 어르신의 손자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앞으로 날씨가 추워질 것을 대비해 이불, 쌀 등 생필품을 전달했는데 어려운 가정을 도울 수 있어 정말 많은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외에도 관내 의료기관과 협약을 통해 진료비를 덜어 주거나 거동이 어려운 분들을 대상으로 이동 서비스를 하는 등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잘 되어 있으며 1사1 경로당도 활성화해 관내 경로당 대부분이 협약을 체결한 상태입니다. 


-우리 사회 이슈 가운데 하나가 복지 사각지대인데 회장님께서는 이미 복지 사각지대에 관심을 가지고 도움을 주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을 발굴하는데, 지회가 앞장서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각 경로당에 공문을 보내 주변에 어려운 분들을 알려달라고 하여 2분을 선정해 방송국 이웃돕기 프로그램과 연계해 성금을 모아드린 일이 있습니다. 


올해도 각 경로당에 공문을 보내 어려운 이웃을 알려달라고 해서 일곱 분을 추천했는데 문제는 방송에 나온다고 하니 자녀들이 효도는 안 하면서 방송에 나오는 것도 반대하는 모습을 보니 한편으로 씁쓸함도 느꼈습니다.



-지난해 국민훈장도 받으셨습니다.


=제25회 노인의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습니다. 의정부시 시정자문위원으로서 시 발전에 기여하고, 의정부제일시장 번영회장으로 환경개선 및 주차장 확보에 이바지한 점, 경로당 사무장이나 회장으로서 경로당 환경개선과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한 점, 새마을사업 유공으로 새마을포장 수상, 대한노인회 의정부시지회장으로서 경로당 복지, 노인 일자리, 취업 지원센터의 효과적 운영, 장학금 지급으로 청소년에게 학습 의욕 고취 등의 공적으로 받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사회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하라는 뜻으로 새기고 있습니다.



-경로당 관리를 꼼꼼히 하시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2019년 3월 29일 지회장에 취임하면서 경로당 냉난방비 부분을 해결하려고 애썼습니다. 


지난 4년 동안 냉난방비 6억 1,500만 원을 지원받아 연간 1억 5천만 원가량을 절반은 한전에서 절반은 의정부시에서 지원받아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경로당 개보수도 신경을 많이 썼는데 총 247개 경로당 중 66개가 자연부락 경로당입니다. 아파트 단지 내 경로당은 아파트에서 관리하는데 자연부락 경로당을 의정부시의 재산으로 지회에서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난 4년 동안 6억 9천만 원가량 투입되어 개보수가 이루어졌습니다.가스안전공사와 협약을 맺어 경로당에 가스 안전 타이머를 설치하고 물품 지원도 이루어지도록 하는 등 경로당의 원활한 이용을 위해 특히 신경 쓰고 있습니다. 



-여러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좋은 성과를 내셨습니다.


=2019년 9월 경기복지재단에서 주관하는 ‘경기도 어르신 인생 노트’ 사업에 응모 후 선정되어 1천만 원 예산을 배정받아 3개월간 경로당 이용 노인 200명을 대상으로 ‘나만의 작은 자서전 만들기’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자서전은 성장 과정 및 경력, 유언, 추억의 사진 등 38쪽 이상으로 제작했으며, 총 50명의 노인에게 완성본을 배포함으로써 노인들이 자기 삶을 돌아보며 건강하고 가치 있는 노년의 삶에 대해 생각하고 영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지난 8월에 열린 경기도연합회 주관 시니어슈퍼스타G 행사에도 의정부시 참가자가 대상을 받는 등 성과를 냈습니다.



-앞으로의 포부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미래세대와 어르신들 모두 아우르는 지역사회의 등대가 되어 희망의 빛을 비춰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빛을 더욱 환하게 밝혀 어렵고 힘든 이웃이 없는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노인회가 앞장서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정리 = 오혜정 기자


<의정부시 지회를 방문한 김동근 의정부시장과 김형두 지회장 및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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