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어르신들의 제2의 집 '부천시 강장골 거점 경로당' - 어르신들의 유용한 생활 공간 -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 흥미 느껴 - 복지관과 경로당의 허브역할 수행
  • 기사등록 2018-09-10 23:16:41
  • 수정 2018-09-10 23:24:34
  • 오혜정 기자
기사수정



부천시는 지난 2016년 3월부터 거점경로당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10개소의 거점경로당이 개소됐고, 공원 거점경로당 3개소가 추진중이다. 거점경로당은 지역 어르신들이 문화, 교양, 복지, 체육활동 등을 함께 공유하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으로 운영되며, 노인복지관과 경로당을 잇는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거점경로당에서는 무엇보다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건강체조, 노래교실, 요가, 영화상영, e-스포츠, 한궁 등 여가활동 분야의 프로그램과, 컴퓨터 교육, 독거노인 생활 교육, 웰다잉 교육, 인문학 특강 등의 배움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또 어르신들의 건강을 돕는 체육활동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그라운드골프, 게이트볼 등의 동호회 활동과 연계한 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이동 건강버스의 순회 방문과 경로당 주치의제 등 지역자원을 연계한 건강관련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니 이쯤되면 제2의 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7번째로 개소한 고강동에 위치한 강장골 거점 경로당도 알찬 프로그램과 친절한 강사, 프로그램 관리사들이 있어 어르신들이 즐겁게 이용을 많이 하고 있다.
다양한 문화, 교양, 복지, 체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강좌 운영을 위한 거점 경로당 프로그램관리사 2명이 어르신들의 편의를 추구하고 있다.



벤치마킹 오는 강장골 거점 경로당

이렇게 알찬 프로그램으로 운영을 잘하다 보니 옆 동네인 양천구에서도 강장골 거점 경로당에 벤치마킹을 올 정도로 유명해졌다고 한다.
특히 강사들이 센스가 넘치고 어르신들을 대하는 제사가 친정 부모님을 대하듯 살갑고 편안하게 해준다며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의 칭찬이 쇄도했다.
특히, 노래교실은 언제나 만원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
유순이 강장골 거점 경로당 회장은 "단독 건물로 지어져 20여명이 프로그램을 하는데 딱 알맞은 공간으로 가족 같은 분위기가 참 좋다. 고강본동에서만 3, 40년은 기본으로 거주하신 분들도 많으신데 텃새가 없다. 저도 경로당에 온지 얼마되지 않아 회장으로 뽑아주신 것이다. 서먹할까봐 못오시는 분들 시원한 경로당에 와서 놀다 가세요."라며 웃어보였다.
곽석영 강장골 거점 경로당 프로그램 관리사는 "어르신들이 컨디션이 좋을때는 잘 나오시다가 감기나 또는 여러가지 변수로 출석을 잘 못하시는 경우도 다반사여서, 꾸준히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신체의 변화도 오는데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참 어려웠다."며, "그래서 생각한 것이 출석표를 만드는 것이었다. 이렇게 출석 현황표를 만들어 한눈에 볼 수 있게 하니 어르신들께서 뭔가 자극을 받으셔서 열심히 나오시니 관절 아프다는 말이 쏙 들어가고 이것도 저것도 해볼까 하시면서 자신감이 붙으시는 모습을 보니 굉장히 보람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1년에 한번 프로그램 참여 우수 어르신께는 간소하게나마 시상식도 하고 있다.
만나는 어르신들 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배우고 있어서 매일 기대되고 즐겁다."고 말씀하시는 가 하면, 또 다른 어르신은 "멀리 있는 복지관까지 가지 않아도 되고 거기다 모든게 무료라서 좋다. 매일 이곳을 걸어서 오니 건강도 좋아지는 것 같고 체조도 배워서 100세까지는 거뜬히 살 거 같다."며 프로그램을 마치고 돌아가시는 발걸음이 가벼워 보였다.







* 행복한 강장골 거점 경로당이 있기까지

유순이 강장골거점경로당 회장

"강장골거점경로당에는 남, 여 45명의 회원들이 함께 가족같이 보내고 있다. 특히 올 여름에는 굉장히 더웠기 때문에 집보다 시원한 경로당에와서 서로 안부를 묻고 점심을 함께 먹으며 두서없이 꺼내는 자녀얘기,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하다보면 어느새 하루가 지나간다. 서로 다투는 사람없이 큰 욕심 부리지않고 그져 더 아프지 말고 하루라도 재미있게 살아가는 것이 행복이지 뭔가. 혹시 혼자 있기 적적하신 분들 어려워말고 놀러오길 바란다. 언제나 환영한다."


변 호 부 고강본동 주민자치위원회 고문

"1972년도에 동네 이장을 하면서 경로당이 필요함을 느끼고 경로당을 만들었는데 세월이 흐르고 자리도 좁아 다시 지었으면 했다. 그래서 2006년도에 2층 단독건물로 짓는데 애를 많이 써서 애정이 많이 간다. 지을때는 힘들었지만, 거점경로당으로도 선정되어서 매우 뿌듯하고 노인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여가를 즐기니 치매예방도 되고 건강이 좋아지시니 굉장히 자부심을 느낀다."



곽 석 영 강장골거점경로당 프로그램 관리사

"부천시 인생이모작지원센터에서 프로그램관리사를 이수하고 다수의 경쟁률을 뚫고 거점경로당에 배치되어 어르신들과 함께 하면서 제 천직을 찾은 듯 했다. 평생 꿈꿔왔던 섹소폰도 불며 어르신들과 함께 음악을 즐기고, 이것을 동영상으로 촬영해서 유튜브에 올려 공유하다보니, 인맥도 더 넓어지게되고 정말 할 일이 많다. 거점경로당이 없었다면 저의 제 2의 인생도 없었을 것이다. 프로그램 관리사로서 어르신들에게 맞는 강사와 프로그램이 잘 운영되도록 분위기 조성을 잘 하는것도 저의 몫인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오혜정 기자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senior.kr/news/view.php?idx=162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