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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청소년은 월경권도 차별받나”… 시민사회, 조용익 시장 규탄 및 보편지원 촉구 - 부천시, 경기도 31개 시·군 중 불참 4개 지자체 불명예... 6년째 '재정 부담' …
  • 기사등록 2026-01-19 20:41:41
  • 편집국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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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청소년은 월경권도 차별받나”… 시민사회, 조용익 시장 규탄 및 보편지원 촉구

부천시 청소년 월경용품 보편지원 촉구 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14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소년의 월경권을 외면하는 조용익 부천시장을 강력히 규탄하며 청소년 월경용품 보편지원 사업의 즉각 시행을 촉구했다.


부천시경기도 내 월경권 사각지대’ 자처... 6년째 사업 불참


“부천 청소년은 월경권도 차별받나”… 시민사회, 조용익 시장 규탄 및 보편지원 촉구

시민행동에 따르면경기도는 2021년부터 도내 여성 청소년 모두에게 월경용품 구입비(14천 원)를 지원하는 보편지원 사업을 시행 중이다그러나 부천시는 사업 시행 이후 6년째 재정 부담을 이유로 불참하고 있다특히 올해부터 수원용인파주시가 사업 참여로 선회하면서부천시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단 4(부천고양성남남양주중 하나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부천시의 예산 편성 우선순위를 강하게 비판했다시민행동은 사업 참여에 필요한 예산은 약 30억 원 규모라며, “특목고(과학고유치를 위해서는 479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편성하면서청소년의 건강권 및 인권과 직결된 30억 원은 예산 부족을 핑계로 외면하는 것은 조용익 시장의 행정이 어떤 가치를 우선하는지 보여주는 모순적 행보라고 지적했다.

 

■ 청소년·양육자·시민들의 생생한 증언 쏟아져


“부천 청소년은 월경권도 차별받나”… 시민사회, 조용익 시장 규탄 및 보편지원 촉구

이날 기자회견에는 청소년과 양육자들의 절실한 목소리가 이어졌다.


먼저 발언에 나선 서민준 정의당 청소년위원장은 "월경은 선택이 아니라 여성으로 태어난 사람이 겪어야 할 숙명과도 같은 것인데우리나라는 월경용품 비용이 OECD 국가 중 가장 높다""부천시보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들도 참여하는 사업을 부천시만 예산 핑계를 대며 거부하는 것은 의지의 문제"라고 꼬집었다특히 "부천시에는 보편적 월경권보다 과학고 유치가 더 중요한 것이냐"며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특목고 사업과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부천청소년인권공동체 세움에서 활동중인 이예슬 씨는 "(2025년 기준)경기도 내 24개 시군 청소년들은 이미 지원을 받고 있는데부천 청소년들은 사는 곳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기본적인 권리에서 배제되고 있다""경제적 부담은 청소년의 자존감을 위축시킨다부천시가 우리의 건강과 존엄보다 예산을 먼저 생각하지 않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청년 활동가 조승재 씨는 본인의 학창 시절 경험을 공유하며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조 씨는 "과거 학교 보건실에서 생리대를 빌리려면 장부에 이름을 적어야 했고자주 빌리는 학생은 무언의 압박을 느껴야 했다""월경권은 특정 누군가의 선의나 보건실 비치용품에 기댈 문제가 아니라소득과 거주지에 상관없이 보장받아야 할 보편적 인권"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조용익 시장이 이 목소리를 무시하는 것은 명백한 오판이며 시민들은 이를 기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장 절실한 목소리는 양육자에게서 나왔다중증 발달장애 청소년을 키우는 백선영 씨는 "장애가 있는 아이는 일반 생리대보다 단가가 몇 배나 비싼 입는 기저귀형 생리대를 써야 한다""경제적 부담은 물론생리 때마다 아이와 양육자가 겪는 고통은 말로 다 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백 씨는 "조용익 시장이 국회로 달려가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는 소식을 듣고 부끄러움을 느꼈다""30억 예산이 없다고 핑계 대지 말고 당장 실효성 있는 예산 계획부터 세우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조용익 시장책임 회피 중단하라

 


“부천 청소년은 월경권도 차별받나”… 시민사회, 조용익 시장 규탄 및 보편지원 촉구

시민행동은 조용익 시장이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만나 생리용품 보편지원 사업의 국비 지원을 건의한 것에 대해 빠듯한 재정에도 예산을 확보한 타 지자체장들과 달리책임을 국가로 떠넘기며 생색만 내는 부끄러운 행태라고 규탄했다.


끝으로 시민행동은 월경은 단순한 생리현상이 아니라 학습권건강권노동권이 연결된 인권의 문제라며부천시의 모든 청소년이 존엄하고 안전하게 월경할 수 있을 때까지 릴레이 1인 시위와 서명운동 등 강력한 연대 활동을 이어갈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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