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수원시 영통구지회(지회장 김열경)는 지난 12일 오후 2시 영통구지회 4층 카네이션홀에서 영통구노인대학(학장 한관석) ‘2019학년도 제16기 영통노인대학 졸업식’을 갖었다.

▲ 졸업식 모습

김열경 지회장, 한관석 노인대학장을 비롯하여 송영완 영통구청장, 김진표 국회의원, 김기정, 이재선, 이희승 시의원, 은빛장학재단 혜성 큰스님, 심상렬 지회 고문, 정충남, 천명호 지회 부회장, 유병천 광교노인대학장, 양태기 지회 자문위원장, 남해복 지회 자문위원회 부위원장, 김은규 지회 자문위원, 강영석 영통시니어자원봉사클럽 회장과 졸업생, 가족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재찬 사무국장의 사회로 국민의례, 노인강령 낭독, 학사보고, 졸업증서 수여, 회고사, 치사, 축사, 사은사, 교가제창 순으로 1시간여에 걸쳐 진행됐다.

▲ 한관석 노인대학장

이 자리에서 한관석 노인대학장은 회고사를 통해 “꽃이 피고 새싹이 움트는 봄, 입학식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졸업을 하시게 된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졸업을 축하하시기 위해 참석해 주신 내빈들께 감사의 인사 올린다. 강사님의 강의 내용은 건강관리, 시범교육, 금전관리, 여생의 지침 등 좋은 조언의 내용이었고, 다음 학년에는 보다 더 훌륭한 강사님을 모시도록 노력하겠다. 강사님의 강의 내용은 어느 분이나 ‘건강하시고 백세시대에 장수하십시오’라는 내용을 빠짐없이 이야기 하셨다. 이상은 구호나 말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 건강은 규칙적인 생활 실천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매일 과격한 운동은 피하시며, 걷기운동을 하루 30분 꼭 하시기 바란다. 건강한 몸, 백세시대의 삶, 장수의 비결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잘 지키고 본인 자신이 하여야 하며, 또한 건강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 인생의 기본은 건강이며 건강은 자기의 지혜와 노력으로 얻어진다.

하루하루 계획을 세우셔서 일거리 찾고, 서로 만나고, 책 읽고 쓰기, 취미생활, 운동을 열심히 하시면 신체 건강은 물론 정신건강에도 좋다.

인생은 50부터도 아니요, 50까지도 아니다. 어느 나이든 건강하게 잘 살면 된다. 저녁노을은 아침노을보다 더 아름답고 황홀한 것과 같이 우리의 삶의 여정도 더 한층 아름답게, 건강하게, 웃음 많고 기쁜 생활이 되도록 노력하고 늘 행복한 생활하시길 기원한다”며 회고사에 갈음했다.

▲ 김열경 지회장

김열경 지회장은 치사에서 “바쁘신 일정 뒤로하고 참석해 주신 구청장, 시의원 및 내빈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그동안 알찬 프로그램으로 정성을 다해 영통노인대학을 이끌어 주신 한관석 학장님께도 감사의 인사드린다. 졸업생 여러분들께서 지난 4월 입학하셔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업 과정을 슬기와 인내로 극복해 가면서 꾸준히 지성을 연마하고 덕성을 함양하여 오신 결과 오늘 이렇게 축복 속에서 졸업을 하게 되었다. 비록 짧은 기간의 노인대학 생활이었지만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시는 강사님으로부터 유익한 강의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되셨을 줄로 생각되며, 새로운 친구를 만나 우정의 꽃을 피우면서 추억이 담긴 노인대학의 시간들을 보내셨을 뿐만 아니라 보다 건강하고 참된 삶이 무엇인가를 알게 되셨으리라 생각된다. 졸업이란 하나의 과정이 끝나는 것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것을 시작하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동안 배운 지식과 사회적인 경륜을 토대로 지역사회의 어른으로서 봉사하고 존경받는 노인지도자의 역할을 다해 주시리라 믿는다.

오늘 소정의 과정을 마치고 영광의 졸업장을 받으시는 졸업생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축하의 말씀을 드리면서 항상 건강하시고, 노인대학에서 배운 지식과 기량을 지역사회의 발전과 아름다운 사회를 이루는데 힘써주실 것”을 당부했다.

▲ 송영완 영통구청장

송영완 영통구청장은 염태영 수원시장을 대신한 축사에서 “뜻 깊은 졸업식이 있기까지 소정의 학사과정을 운영해 주시고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한관석 학장님과 김열경 지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박사학위도 부럽지 않을 여러분들의 빛나는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배움에도 때가 있다는 말은 옛말이 된지 오래이다. 평생학습시대에 배움에는 나이도 없고, 종교도 없으며, 속도도 중요하지 않다. 배움의 열정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졸업에 이르신 어르신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 ‘젊어서 청춘은 육체적인 청춘이고, 늙어서 청춘은 마음의 청춘이다’라는 말이 있다. 청춘이란 인생의 한 기간이 아니라 열정을 가진 마음일 것이다.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며, 끊임없이 배우고 소통하는 것이다. 새로운 배움이나 도전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는 것만큼 열정이 샘솟고 이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기 때문이다. 오늘의 졸업이 또 다른 배움과 나눔으로 이어지는 원동력이 되고 배움의 공동체가 삶의 공동체로 이어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했다.

안세찬 학생대표는 사은사를 통해 “오늘 이 졸업식을 마련해 주신 김열경 지회장님과 한관석 학장님을 비롯하여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 지난 8개월 동안 지식함양과 건강하고 즐거운 노년시대를 살아가는 방법을 배웠고, 노인 지도자로서 사회의 모범이 되는 생활을 강조하신 지회장님의 말씀과 고령화 사회의 노인생활에 지혜로운 삶을 위하여 가르쳐 주신 학장님의 고귀한 말씀이 저희 학생들의 생활의 지표가 되고 있다. 또한 노인들이 즐길 수 있는 노래교실, 전통예절, 교양교육 등 노인으로서 꼭 알아야 할 교육을 인상 깊게 배웠으며 앞으로 살아갈 노년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졸업생으로서 바램은 영통노인대학의 무궁한 발전과 훌륭한 강사님을 초빙하여 발전하는 사회에 뒤지지 않는 프로그램으로 얻은 지식을 전체 노인들이 젊은이들과도 소통하고 여생을 즐길 수 있는 노인대학이 되도록 힘써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지난 8개월 동안 잘 이끌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면서 사은사에 갈음했다.

▲ 김기정 시의원

김기정 시의원은 축사에서 “61분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또한 한관석 학장님께서 어렵고 힘든 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지도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김열경 지회장님께서도 여러분들께서 공부하시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베풀어 주심에 또한 감사드린다. 졸업은 또 다른 시작이라 생각한다. 시에서 어르신들을 위해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잘 활용하시어 건강한 노후를 보내길 바란다”며 자주 찾아뵐 것을 약속했다.

▲ 무학사 혜성 큰스님

은빛장학재단 이사장 혜성 큰스님은 “수원에서 태어나 78년 동안 살아오고 있다. 수원시 4개 구의 ‘은빛 어르신 노래자랑’을 개최하고 있고, 칠보체육관에서 700여 어르신들을 모시고 장학금 수여를 해 오다 올 해 부터는 수원시와 협약을 맺어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장학금 수여식을 진행하고 있다. 오늘 졸업하신 졸업생들도 내년에 노래자랑에서 다시 만나게 될 것이며, 연세 많으신 어르신에게 장수상을 드리겠다. 저는 항상 여러분들과 더불어 열심히 봉사하겠다”며 졸업을 축하했다.

▲ 지회장상 수상자들

재학중 노인대학 운영에 공헌을 한 안현식, 권옥순, 설계선, 이해진, 최옥자, 이원민, 김양분 학생에게 지회장상을, 모범학생인 김춘자, 홍용례 학생에게 대학장상을, 그리고 손말순 외 40명에게 개근상을 수여했고, 안세찬, 오근희, 이복희, 송덕자, 이혜숙, 이병주 학생에게 면학상이 수여됐으며, 한재희(88세) 어르신이 장수상을 받았다.

▲ 양재찬 사무국장

영통노인대학은 평생교육의 장으로 건전한 노인상을 정립하고 100세 노령화 시대와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지혜와 지식을 습득하여 어른다운 노인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교육 목표를 가지고 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 학장상 수상자

영통노인대학은 금년 16기 졸업생(남5명, 여56명 총61명)을 포함하여 1,28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취재 천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