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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협 부천시 옴부즈만을 만나다 - 시민의 애로사항 해결에 만전을 기할 터
  • 기사등록 2019-12-10 18:07:42
  • 천병선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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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협 옴부즈만


1. 10대 부천시 시민옴부즈만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먼저 저를 옴부즈만에 위촉해 주신 시장님과 여야 할 것 없이 만장일치로 인준에 동의해 주신 부천시의회 의원님들께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저는 과거 도의원 재임시절에도 그랬습니다마는 주어진 일에는 최선을 다하자. 일은 즐겁게 하자.’ 그리고 호안우행(虎眼牛行) , 호랑이가 사냥할 때 예리한 눈으로 사냥감을 노려보듯이 모든 사안은 정확히 바라보고, 소처럼 차근차근 열정을 다해 일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평소에도 차별화 없는 세상을 고집해 왔습니다. 그런데 세상이 어디 그러나요? 차별화 없는 세상은 누군가로부터 지배 받지 아니하고 내 권한을 침해받아서는 안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성격은 불 같습니다마는 내 잘못도 시인할 줄 알고 정감있고 가슴 따뜻한 사람이라고 자부합니다.

이곳에 찾아오는 시민이야말로 억울함을 호소하러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사안에 대한 결과보다 우선 조금이라도 위안이 될 수 있는 그런 옴부즈만, ()에 대한 악성민원의 완충작용을 확실히 하고 민()과 관() 사이에서 억울함이 없도록 공명정대한 중재가 되려고 노력함과 동시에 시민들의 애로사항 해결에 만전을 기할 생각입니다.

 

2. 옴부즈만의 역할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갖는다라고 헌법은 규정하고 있습니다.

옴부즈만의 역할은 부천 뿐만 아니라 전국 아니 세계가 거의 다 대동소이하지요. 옴부즈만은 1800년 스웨덴에서 창설되어 스칸디나비아, 독일, 영국,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등지에서 시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으로부터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행정(行政)으로부터 개인의 권리를 침해당했다고 생각하는 민원인들에게 사안을 조사해서 권한을 회복시켜주거나 공정하게 중재해 주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3. 업무 추진하는데 애로사항이 있다면?

부천시 옴부즈만은 1977년 전국최초로 옴부즈만 제도를 도입해 22년 정도 되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좋은 사례도 있었고 임기 말이면 위촉과정에서 수난과 사연이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저는 도의원을 역임한 사람으로서 도의원 출신이 처음으로 옴부즈만을 하는 역사를 썼고, 여야 표결 없이 만장일치로 시의회로부터 인준을 받는 역사를 썼습니다.

업무를 추진하는데 애로사항은 아직은 별로 느껴본 바 없습니다마는 가끔씩 직원들이 힘들어할 때가 많음을 봅니다. 법적으로 하자가 없고 규칙에도 맞는 일을 개인의 사익과 자기 자신의 기준에 잣대를 대고 공무원들한테 우겨대는 걸 보면서 옴부즈만실에서 강제할 수 있는 법적제도 장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4. 시민들의 고충과 민원해결을 위해 제도 보완의 필요성은 없는지?

제가 부임하기 전 까지만 해도 두 분의 옴부즈만이 근무를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부임한 후 옴부즈만이 한명으로 주 3일만 근무하기 때문에 공석으로 인한 민원의 성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수도 있고, 근무의 연속성이 없어 업무상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만근을 할 수 있도록 시의회에 조례개정을 요청할 생각입니다.

 

5. 9대 경기도의원 재직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은?

4년 임기 내내 의정활동에 대해서는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한 적도 없고 게을리 한 적이 없어서 하늘에 맹세코 의정활동에 대해선 열정을 다했다고 자부합니다.

본회의 한 번도 빠진 날이 없고 지역에도 제일 충실했을 뿐만 아니라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행정사무감사 최우수상을 두 번씩이나 수상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선조차 못해보고 물러서야만 했던 내 심정을 그 누가 알겠습니까?

굳이 기억될 만한 일을 말하자면 부천시를 위해서 2014년 전액 삼각됐던 부천영화제 예산 5억원을 예결위에서 살려낸 일이구요, 공무원들을 위한 일에 있어서는 순직 공무원 도청장으로 치러야 한다는 공무원 복무조례개정을 이뤄낸 일 등이 있습니다.

또한 심곡천 준공을 위한 특별 교부금 10억 확보도 빼놓을 수 없는 의정활동으로 기억됩니다.

굴포천을 국가하천으로 승격시키기 위해 경기도를 설득해 기재부로부터 국가하천으로 승인받았던 것과 내동 소방센터 이전비 38, 걷고 싶은 거리 조상 사업 4, 심곡3동사무소 리모델링 예산 104천만, 원미산 등산로 정비 1억 등 부천시에 보탬이 되는 예산이라면 발벗고 나섰던 의정활동이 보람으로 느껴집니다.

 

6. 빈번한 민원의 유형과 월 접수 현황은?

2018년 통계로 말씀 드리자면 가장 빈번한 민원은 도시건축관련 민원이 29건으로 전체 민원의 33.3%였습니다. 다음으로는 도로교통 17(19.5%), 일반행정 13(14.9%), 보건환경 6(6.9%), 복지 5(5.7%), 재정경제 4(4.6%), 기타 13(14.9%) 순으로 파악됐습니다.

접수된 민원 중 소관 부서로 44건을 이관하여 처리토록 조치하였고, 87건은 옴부즈만에서 처리되었습니다.

기타 민원 13건 중 7건은 사인 간의 분쟁으로 파악됐습니다.

고충 민원 32건 처리결과에 있어서 수용 19(권고 4, 의견표명 10, 조정중재 5), 불수용 13건입니다.

 

김영협 옴부즈만 약력

 

한국방송통신대학 행정학과 졸업

국립 한경대학교 대학원 노동복지정책학과 졸업(석사)

경기도의회 재난안전특별위원회 위원장

부천시 자전거축제 위원장

푸른부천21 사업 감사

민주편통 자문위원

원미구 주민자치위원장

지방자치평가 의정대상 수상

행정사무감사 최우수의원상 수상

행정사무감사 최우수상 수상

인터뷰 천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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