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종화 수원시 권선구지회장과 대화 - ‘노인’이라는 단어 대신 ‘장청인(長靑人: 젊고 건강한 어른)이라는 단어… - 우리 어른들이 질서와 예절, 언어 순화를 통해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모범을… - 임기 중 경로당 회장에게 조금이나마 활동비가 주어지길 바래
  • 기사등록 2019-12-12 17:35:00
  • 편집국 편집장
기사수정


▲ 이종화 지회장


이종화 지회장은 사범대학을 졸업한 후 교직을 천직으로 알고 40여 년 동안 교직에 봉직하시다 교장선생으로 정년퇴임을 하신 후 경로당 회장, 지회 자문위원을 거쳐 권선 노인대학장을 역임하시고 제 5, 6대 권선구지회장직을 수행 중에 있다.

교직 생활 중 청소년 건전육성을 위해 40여 년간 스카우트 지도자 훈련교수로 세계 잼버리, ·태 잼버리 대회에 참가하며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시기도 했다.

이 지회장은 재직 중 교육부 장관 표창, 내무부 장관 표창, 대통령표창 봉사대장 수상, 금장, 은장 수상, 대한민국 훈장 목련장 수상 등 많은 훈·포장을 받은 청백리 교육 공무원으로 살아오시면서 훌륭한 제자들을 많이 배출하신 참 스승으로 주의의 칭찬이 자자하다.

부인 송오섭 여사 사이에 11여를 두어 훌륭히 성장시켜 모두 사회의 중견 간부로 활동 중에 있다.

이종화 지회장님은 노인이라는 단어 대신 장청인(長靑人: 젊고 건강한 어른)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오랫동안 푸르게 살면서 후배들을 올바르게 가르치며 존경받는 어르신의 삶이 되길 바랬다.

이 지회장은 생애 마지막 봉사라 생각하며 어르신들이 보다 행복해 하고 더불어 살면서 서로 하나가 되는 아름다운 삶이 될 수 있도록 각계 기관과의 소통을 통해 물심양면 자발적인 지원을 이끌어 내는 등 어르신들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 쏟고 있다.

인터뷰 내내 차분하고 친절한 어투로 꼼꼼하게 설명해 주시는 지회장님을 보면서 역시 모범적인 삶을 살아오신 교장선생님 출신이라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지회 직원들과 함께

회장 맡게 된 계기는?

경로당 회장과 지회 자문위원, 권선노인대학장을 역임하면서 지회가 열악한 환경 속에 운영되고 있는 것을 보고, 경로당 또한 회원들의 안식처로 어려움이 많음을 인식하고, 프로그램도 유익한 방향으로 향상 시켜 노인이 행복한 지회와 경로당으로 격상시켜야겠다는 일념으로 제5, 6대 권선지회장을 맞게 됐다.

 

지회를 이끌면서 가장 보람됐던 일은?

2016년 충주지회(지회장 이상희)와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상호 방문 교류를 통해 유대강화와 정보교환을 하고 있다.

또한 176개 경로당 전체가 11경로당 협약을 맺어 경로당 지원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있다는 것이 보람 중에 하나이다.

 

지회의 자랑거리 소개 부탁드립니다.

회원 건강을 위해 그라운드 골프, 한궁 동아리 조직 운영, 도대회 1위와 전국대회에 출전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특히 노인들의 전유물처럼 생각했던 그라운드 골프를 어린 학생에게 보급하기 위해 지난 8월 말 학생 17명을 대상으로 기능 연수한 버 있다.

현재 그라운드 골프 권선클럽이 120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국대회 뿐만 아니라 각종대회에 출전하여 우승을 하기도 했다.

또한 장기, 바둑 취미교실을 상설 운영하고 있으며, 80여명의 회원들이 각종 대회에서 수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12개의 전천후 게이트볼 구장에서 회원 600여명이 운동 중이며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기도 했다.

우리 지회에서는 노인들의 심신을 단련시킬 수 있는 종목을 계속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특히 제가 지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노인을 사랑하며 저희 지회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지회 고문이신 최찬식, 혜성 큰스님, 김길태 고문, 그리고 엄한홍 고문님께 감사드린다.

최찬식 고문님은 지회에 매월 정기적으로 후원금을 주실 뿐만 아니라 행사 때마다 지원해 주시고 계시고, 혜성 큰스님은 본래 자기 것은 없다. 가진 것 다 아낌없이 베풀고 가겠다는 숭고한 정신을 몸소 실천하고 계시면서 학생, 독고 노인, 장수 어르신, 노인대학 학생 등 많은 분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원시 4개 구 은빛어르신 노래자랑을 개최하여 즐거움을 주시는 고문이시다.

김길태 고문님 역시 행사 때 마다 지회에 후원을 아끼지 않으신 분으로 이번 기회를 통해 감사인사 드린다.

또한 자문위원회 부회장이신 송현재 서호 새마을금고 이사장, 박민철 송담 추어탕 대표, 김병문 지회 수석부회장, 정진석 수여성병원 원장 등 많은 분들께서 지회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 후원해 주시고 계셔 진심으로 고마움을 드리고 싶다.

 

노인들을 위한 필요한 정책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첫째, 국가에 이바지 한 노인들이 대한민국 원로 국민임을 고마워하면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노인복지예산 증액.

둘째, 경로당 운영비 증액을 통해 행복하고 안락한 경로당이 되도록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과 경로당 회장 활동비 신설로 무보수로 봉사하고 계신 경로당 회장님들의 의욕을 고취시킬 수 있도록 조례를 만들었으면 한다.

 

우수 경로당을 소개해 주세요.

2018년도 경기도연합회에서 표창하는 경로당 평가에서 우리지회 소속 센트라우스아파트 경로당(회장 송민섭)이 모범경로당으로 선정되어 수상하였고, 금년에도 칠보마을 6단지 경로당(회장 김상훈)이 모범경로당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지회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소개 부탁드립니다.

오목천동 청구2차아파트 경로당(회장 김선웅)에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 노인지원재단의 지원을 받아 어르신들의 지적 향상을 위해 1,000권의 도서를 비치하였고, 종이문화재단(회장 노영혜)의 지원을 받아 종이접기 자격연수를 통해 종이접기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어르신들께서 정신건강, 육체건강에 필요한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하심으로 인해 치매예방과 건강한 삶을 영위하실 수 있어 권장하고 있다.

 

건강 유지 비결을 소개해 주세요.

대부분의 노인들이 건강을 위해 하는 운동이 걷기, 체조하기 등 일 것이다. 저 또한 매일 5,000보 이상 걷기를 생활화 하고, 매일 1시간 이상 체조하기를 실천하며, 잠들기 전과 기상 전 복식호흡을 30회 이상 하고 있다.

정신건강을 위해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을 하려 노력하고 있다. 남의 장점을 찾아 그때그때 격려와 칭찬으로 의욕과 용기를 북돋아 주는 좋은 눈 갖기를 생활화 하고 있고, 남의 단점은 못 본척 넘기고 장점만 찾아 격려해 주면 나도 행복하고 상대방도 행복해 지는 습관 갖기를 실천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 및 포부를 소개해 주세요.

헌신적인 봉사로 즐겁고 행복한 경로당 만들기에 노력하시는 경로당 회장님을 비롯한 경로당 임원들께 깊은 감사를 보내고 항상 고마워하면서 자주 찾아가서 좋은 아이디어를 창출해 발전하는 경로당을 만들어 마을 어르신들을 의욕과 용기를 북돋아 주라고 격려를 해왔다.

경제대국이라도 질서와 예절이 상실되면 일등 문화민족이 될 수 없으므로 우리 노인이 질서와 예절, 언어 순화를 통해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모범을 보여 바르게 이끌어 가야 한다.

은 스스로 자기 몸을 때려서 아름다운 소리를 내고, ‘촛불은 자기 몸을 태워서 주위를 밝혀 준다고 한다. 우리 노인은 종과 촛불과 같은 역할로 사회를 책임지고 국가 발전에 앞장서는 존경받는 노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인터뷰 천병선 기자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senior.kr/news/view.php?idx=251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