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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역곡 요양원 탐방
내 부모에게 하듯 최선을 다하는 요양원
- 한 분 한 분 상황에 맞게 보살펴 드리는 요양원 만들고 파 - 어르신들이 즐거워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시행해
  • 기사등록 2020-05-28 16:57:27
  • 수정 2020-06-17 09:35:55
  • 천병선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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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영희 원장


UN이 정한 바에 의하면,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7% 이상을 차지하는 사회를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1%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구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071일을 기준으로 65세 이상의 인구가 전체 인구의 7.1%를 차지해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통계청은 올해 노인인구의 비율이 14%를 넘어서서 본격적인 고령 사회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2026년이 되면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했다.

고령화 사회는 의학이 발달하고 생활환경이 개선되면서 평균수명이 늘어나 생기는 선진국형 사회이지만, 많은 문제점을 가져올 수 있다. ‘고령화 사회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노인문제는 빈곤·질병·고독감 등이다. 선진국의 경우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 사회로 변하는데 상당 기간이 소요되어 그에 대한 준비도 체계적이고 점진적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성장 속도만큼이나 빠르게 고령화 사회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예측된다. 이처럼 급격한 변화에 따른 노인복지 해결책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령 사회에 대비해 국가적인 차원에서 제도와 의식을 재정립하고, 무엇보다 선진국형 노인복지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사회적으로 비중이 커진 노인 요양을 국가적 차원에서 감당함으로써 가족들의 부양 부담을 줄이고 노인들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20074월 제정된 노인장기요양법에 의거해 20087월 요양원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장기요양급여 대상자의 심신 상태와 부양 여건에 따라 장기요양급여 제공 혹은 장기요양기관 및 재가기관 입소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부양가족을 위한 가족장기요양비 및 휴식 서비스도 제공된다.

장기요양급여에는 재가급여와 시설급여, 특별현금급여가 있다. 재가급여에는 방문요양, 방문목욕, 방문간호, ·야간 보호 센터, 단기보호 센터 등이 있다. 그 중에 소규모 요양기관을 공동생활 가정이라 한다. 시설급여는 장기요양기관이 운영하는 노인의료 복지시설 등에 장기간 입소하여 심신기능을 유지·향상시키기 위한 교육 및 훈련을 받는 것이다. 특별현금급여로는 가족요양비, 특례요양비, 요양병원간병비가 있다. 재가급여 비용의 15, 시설급여비용 20는 이용자가 부담해야 한다.

장기요양 신청은 고령으로 인해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힘든 65세 이상의 노인이나 중풍·치매·파킨슨병 등 노인성 질환을 가진 65세 미만의 노인이 신청할 수 있다. 장기요양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장기요양인정신청서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제출해야 한다. 신청자의 심신 상태에 따라 장기요양인 점수를 산정하며, 요양 1~3등급의 판정을 받을 경우 장기요양급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신청접수는 장기요양보험 운영센터와 시····면사무소 및 동 주민센터에서 이루어진다.

부천시 역곡동 소재 역곡 요양원(원장 임영희)2019년 설립되어 9명의 어르신을 모시는 요양원이다.

6층에 자리한 역곡 요양원은 채광과 통풍이 잘 되는 대형 유리창이 설치되어 있어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확 트인 전망이 마음을 시원하게 해 주고, 넓은 베란다에서 휴식을 취하시는 어르신들께서 산책하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해 보였다.

역곡 요양원처럼 소규모 요양 기관인 공동생활 가정은 정부로부터 허가 받은 인원이 아홉 분이다 보니 한 가족처럼 세심하게 보살필 수 있고, 각자의 특성에 맡게 케어(care)해 드림으로써 입소해 계신 어르신 가족들의 만족도가 여타 요양원 보다 높다는 평가이다.

역곡역 부근에 위치한 역곡 요양원을 찾아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임영희 원장의 따뜻하고 친절한 모습에서 어르신들을 보다 편히 모시고자하는 역곡 요양원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요양원을 하게 된 계기는?

10여 년 동안 무의탁 어르신들을 위한 음식 만들기, 도시락 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면서 어르신들 복지에 관심이 많았다.

제가 다녔던 교회 사모께서 요양원을 운영하실 때 곁에서 도와드리면서 폭 넓은 경험을 쌓았고, 신앙생활을 한 저로서 어르신들을 잘 보살피는 것도 신앙인으로서 해야 할 직분이 아닌가 하는 마음에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

거동도 불편하고 인지 능력도 저하 되신 어르신들을 잘 모신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사명감을 갖고 내 부모처럼 보살펴 드림으로써 맡겨 주신 가족 분들이 고맙다고 말씀해 주실 때 보람을 느낀다.


어르신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운영 방식을 소개해 달라

노래교실, 미술치료, 윷놀이, 가벼운 춤추기, 박수 치기, 색종이 접기, 심뇌체조 등을 통해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 등 균형에 맡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어르신들이 쉽게 할 수 있고, 즐거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시행하고 있다.

저희 요양원은 입소해 생활할 수 있는 시설과 주·야간 보호센터로 운영하고 있다.

·야간 보호센터는 아침에 요양원에 오셔 하루 쉬셨다 저녁에 각자 집으로 가시는 제도로 시행되고 있으며, 저희 요양원에서는 집에 가서 모셔와 즐겁게 하루를 보내다 다시 편히 모셔다 드리고 있어 이용하신 어르신들이 만족해 하시고 계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타 요양원에 비해 다른 점이 있다면?

저희 요양원에서 모시는 어르신이 아홉 분이다 보니 한 가족처럼 모실 수 있고, 한 분 한 분에 맞는 보살핌을 드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외부에서 만들어 들여오는 급식 형식을 피하고 신선한 식재료를 직접 구입해 어르신들의 취향에 맞는 음식을 정성껏 만들어 드림으로써 맛있게 식사를 잘 드시고 계시며, 2회 이·미용을 해 드리고 자주 목욕도 시켜드려 청결한 위생 상태를 유지해 드리고 있다.

어르신들의 생일에는 생신잔치를 준비해 축하해 주고 함께 음식을 나누며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해 드리니 어르신들께서 무척 좋아 하신다.

또한 실내 환경에도 신경을 쓸 뿐 아니라 수시로 통풍을 함으로써 냄새 없는 깨끗한 요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종교 활동은 어떻게 하고 계신지?

어르신들께서 외로워 하시고 불안해 하시는 마음을 달래드리기 위해 매주 일요일 오전 목사님께서 방문하여 예배를 드리고 있다. 어르신들께서 찬송을 통해 은혜를 받기도 하고,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마음의 평온을 얻기도 한다.

한 분 한 분을 위한 기도를 해 주실 때 어르신들이 커다란 위로를 받고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면 종교의 위대한 힘을 새삼 느끼곤 한다.

특히 성탄절이나 부활절 같은 날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곁들인 예배를 통해 더 한층 기쁨을 선사해 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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