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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호 한국홀덤스포츠협의회 장애인지부 회장을 만나다 - 한국홀덤스포츠를 국가공인 합법화 스포츠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터 - 가로수 나무 위 철판 덮게 제안해 실현 시킨게 보람
  • 기사등록 2020-06-30 11:03:07
  • 천병선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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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동호 홀덤스포츠 회장


전동호 한국홀덤스포츠협의회 장애인지부 회장은 1990년 행정9급으로 부천시 역곡2동사무소에 첫 발령을 받아 1997128급 서기로 퇴임하기까지 부천시 최초 장애인 공무원 생활을 경험하였고, 열린사이버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여 사회복지사 2급을 취득하였다.

이 후 한국산재장애인복지진흥회 기획홍보팀장, 한국장애인기업협회 사무국장, 한국홀덤스포츠협의회 사행성방지 신고센터장 등 폭 넓은 사회 활동을 하였으며, 현재는 한국홀덤스포츠협의회 장애인지부 회장을 맡아 홀덤스포츠 저변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전 지부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홀덤 스포츠가 어떤 운동인가?

간단히 말해 다섯장의 카드를 조합해서 더 높은 족보를 만드는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인 포커이다.

트럼프 카드는 놀랍게도 동양에서 서양으로 전파됐다는 두 가지의 동양유래설이 있다.

하나는 7세기경 인도 사람들이 종교적인 목적으로 카드를 만들어 점을 보던 것이 집시들에 의해 유럽으로 전해졌다는 설이 있다. 동양에서 유행했다고 하는 이 카드는 지금부터 약 1,000여 년 전, 11세기경에 이르러서야 유행을 타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한 세트의 카드(한목)78장으로 구성되었다. 잎새, 방울, 심장, 떡갈나무 열매의 네 가지 모양과 금화, , 막대기, 칼의 네가지 기호가 사용되었다. 포커게임의 기원은 영국에서 시작되었다. 역사에서 기록된 첫 포커개임에 대한 내용은 1526년의 문헌에 나타나 있지만, 1700년대에 이르러서야 영국에서 다양한 배팅룰과 패널티 등 본격적인 룰을 갖춘 게임이 되었다.

포커라는 단어는 독일에서는 포헨(Pochen)이라는 이름으로 정착되었고, 프랑스에서는 1803년에 프렌치 아메리카(French America)에서 플레이된 포크(Poque)라고 불리는 비슷한 게임을 개발했다. 그 후 루이지애나 지역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정착자가 그 이름을 포커라고 명명하였으며, 현대 포커게임의 근본이 형성됐다고 전해진다.

 

홀덤 스포츠를 하게 된 계기는?

홀덤 스포츠를 하게 된 동기는 저의 건강을 위해서 시작을 했다. 제가 5년 동안 집안에서만 있고 외부활동을 하지 않았기에 대인기피증도 생기고 우울증도 생기면서 약을 복용 하던 가운데, ‘김학도TV’라는 매체를 통하여 홀덤도 마인드 스포츠로서 합법화만 된다면 장애인도 충분히 비장애인과 겨뤄볼 수 있는 스포츠라 생각하여, 한국홀덤스포츠협의회에 전화를 걸어 장애인도 마인드 스포츠로써 가능성이 있다라는 것을 피력하여 적극적으로 활동을 해보니 우울증과 통증이 없어지고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 그리고 한국홀덤스포츠협의회에서 장애인지부 역할과 사행성방지 신고센터장 위촉을 받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과 더불어 자긍심도 생긴다.


부천시 최초 장애인 공무원에 발탁된 것으로 알고 있다. 공무원 생활의 소회는?

그 당시만 해도 장애인들의 취업의 기회가 많지 않았을 시기에 우연히 신문에 장애인 공채 시험이 있다는 기사를 보고 얼떨결에 원서를 넣어서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나에게는 차별이라는 복병을 만나게 된다. 일단 공과금 수급 직원의 보조직을 맡았고, 그 이후에는 총무의 보조역할을 했다. 또한, 진급과 연관이 된 공무원 연수도 8급이 돼서야 가게 되었다.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자긍심보다는 조직에서 난 필요가 없는 존재이고, 천덕꾸리라고 생각하니 일에 대한 몰입도와 성실성이 결여되어 매일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듣게 되었다.

그 후 나는 중대한 결정을 내려 공무원 의원면직을 신청 했다. 도저히 견디기 힘든 차별과 서러움이 나를 움츠리게 하고, 우울증까지 올 것 같은 공포감이 엄습함을 느껴 도저히 업무수행을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렇게 하여 청운의 공무원 생활을 접게 되었다.  

 

생애 가장 보람있었던 일은?

사람이 살다보면 다른 사람에게 본의 아니게 피해를 주게 되기도 하고, 선의도 베풀며 살곤 한다. 하지만, 나는 낮은 자세로 낮은 자를 섬기는 사람이 되자라는 인생철학을 가지고 살아가려 애쓰고 있다. 장애인 단체에서 사무장직을 수행하면서, 사단법인도 만들어 주고 나아가서는 예산을 받을 수 있게 해준 것이 보람으로 느껴진다. 또한 의회방청석에 장애인석을 만들어 달라는 민원을 제기하여 장애인들도 의회에 직접 들어가서 방청을 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장애인들의 보행권(전동휠체어)을 위하여 가로수 나무 흙 위에 철판을 덮어 휠체어 바퀴가 빠지지 않게 한 것 등이 큰 보람으로 느껴진다. 어떻게 보면 사소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조금만 신경 쓰고 배려한다면 우리 장애인들에게는 아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장애인이라는 편견을 버리고 다함께 어울려 사회 사회가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정부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복지정책이란 수레바퀴인 것이다. 예산이 뒷받침이 되어야 장애인과 관련된 일련의 일들이 원활히 추진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기적인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홀덤이 라는 스포츠가 합법화 되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할 수 있는 유일한 스포츠가 되었으면 하며, 홀덤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모든 분들과 힘을 합쳐 반드시 정부가 인정하는 합법적 스포츠로 등록되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앞으로의 계획과 소망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린다.

내성적이었던 저의 성격이 홀덤스포츠를 접하고 나서 서서히 외성적으로 변한 것 같다. 휠체어에 의존해 생활해야 하는 나에게 홀덤스포츠는 기쁨을 주었고, 그 매력에 폭 빠져 저변 확대에 심혈을 쏟고 있다.

당면한 과제로서 한국홀덤스포츠협의회 장애인지부의 활성화에 주력하여, 비장애인과 겨룰 수 있는 선수발굴과 회원모집에 주력하고자 한다. 또한, 사행성 방지 신고센터의 센터장으로서의 역할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홀덤은 스포츠다라는 모토아래 합법화의 길에 비장애인들과 협력하여, 합법화가 되면, 한국장애인홀덤스포츠협의회를 창설하여 보다 더욱 견고한 장애인들의 마인드 스포츠로 정책시키는 것이 인생 최대의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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