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정왕4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이정수)는 지난 6월 14일 관내 복지사각지대 치매어르신을 발굴해 노인전문요양원의 입소를 지원했다.

대상자는 발견 당시, 노숙인 행색으로 관내 버스정류소에서 치매 증세를 보였고, 이를 유심히 살핀 정왕4동 통장이 동 행정복지센터에 신고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정왕4동 사례관리 복지담당자는“어르신 발견 당시, 본인의 성명과 나이, 거주지 등을 전혀 모르고 외부인에 대한 경계가 심해 쉽게 다가갈 수 없었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주변을 탐문한 끝에 어르신의 자녀와 통화해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동 행정복지센터는 어르신 가족과 상의 끝에 위생, 안전, 치료 등을 가족이 감당하기 힘든 점을 고려해 국민건강보험공단, 경기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 시화병원, 관내노인전문요양원, 어르신주야간보호센터 등 관련 기관의 유기적인 협조를 얻어 코로나19 검사를 비롯해 치매검사와 건강검진을 병행했다. 

또한, 어르신의 치매증세가 심한 상태라, 자녀 거주지 인근에 있는 노인전문요양원의 입소를 지원했다.

어르신 가족은 “그동안 생업에만 쫓겨 어머니의 몸 상태를 체크하지 못했고, 해결 방법도 몰라 걱정만 하고 있었는데 동 행정복지센터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어머니가 쾌적하고 안전하게 관리 받을 수 있게 돼 다행이다. 특히 일하면서 아침저녁으로 어머니를 뵐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며 도움을 준 정왕4동에 깊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정수 정왕4동장은 “이번 발굴을 계기로 주변을 더욱 세심히 살펴 도움이 필요한 복지위기가구에 희망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오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