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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대 의대 신설로 경기북부 의료공백 메워야 - 백영현 포천시장
  • 기사등록 2024-01-19 10:16:21
  • 편집국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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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는 의사 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5년부터 의대 정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정원 확대 수요 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전국 40개 의대 중 경기 북부에 소재한 의대는 단 한 곳도 없다는 사실이다.


경기도의 인구는 전국에서 첫 번째로 많지만 인구 1천명당 의사 수는 전국 최저 수준에 해당한다.


의료취약지역인 경기 북부, 특히 포천시는 70여년간 접경지역의 각종 규제로 인해 수도권임에도 수도권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문화, 교육, 교통의 결핍 속에 살고 있다.


하지만 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의료는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15만 포천시민도 평등한 의료서비스를 누릴 권리가 있다.


포천시 관인면에서 중대한 수술을 해야 하는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가장 가까운 의정부 성모병원은 56㎞, 서울 아산병원까지는 84㎞를 달려야 한다. 당장 진료가 가능한 병원이 없다. 전문의 진료 예약도 한없이 밀려 있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포천시의 의료서비스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이다. 의료 수급 안정화를 위해서는 의대 신설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경기 북부에는 증원할 의대도, 진료받을 병원에 대한 선택권조차 없다. 인접 시·군인 철원, 연천, 동두천도 역시 같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서울과 대도시로 치우친 의료 불균형은 결국 지역 소멸을 불러올 것이다.


포천시에 소재한 대진대는 인근 시·군의 의료 사각지대 문제까지 해결하는 거점이 될 것이다. 대진대 의대 유치는 포천만의 문제가 아닌 경기 북부 모두의 문제다. 의대 신설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단순히 기존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의대 신설도 함께 추진해 지역 및 필수 의료를 담당하도록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며 바람직한 방향일 것이다.


의료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의료체계를 구축하는 등 공적 영역인 의료에 공백이 없도록 의대 신설을 서둘러야 한다.


의료 사각지대의 의료 공백을 메우고 지역 성장을 견인하는 등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도 대진대 의대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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