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열병에 걸린 지구를 구하자 - 한현우 보건학 박사
  • 기사등록 2022-07-15 15:27:37
  • 편집국 편집장
기사수정


2022년은 파리기후협정을 수립한지 50주년이 되는 해다. UN 인간환경회의는 1972년 6월5일 세계 환경의 날을 제정하면서 하나의 지구를 위해 자연과 균형을 이루는 지속가능한 삶을 추구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 협정에서 산업화 이전에 대비해 온도의 증가를 1.5℃로 억제할 것을 목표로 했다. 지난 100년 동안 지구평균 온도는 0.85℃ 상승했다. 2019년 네이처지에 의하면 21세기말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온도가 4℃ 오를 가능성은 90%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8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빈도가 높은 폭염과 2019년 가장 많은 태풍을 일으켰다. 2020년 4월 말 눈이 내렸고 6월이 7월보다 온도가 높았으며 54일간의 가장 긴 장마를 기록했다. 지난해엔 온도가 가장 낮은 5월과 지구 기상관측 142년 중 가장 더운 7월, 평균기온 최고인 9~11월을 기록했다.

2021~2022년 겨울 우리나라 85년 기상관측 이래 최소의 강수량인 평년 14.7%를 기록했다. 올해에는 산불이 수시로 발생해 많은 삼림피해를 입혔다.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박쥐로 인한 인수공통감염병인 코로나19의 팬데믹이 2년 이상 지속돼 2022년 6월30일 기준 635만8천205명이 사망하는 등 많은 인명피해를 일으켰다. 


이어 중부 아프리카의 토착 감염병인 원숭이두창바이러스가 지난 6월 우리나라에 침입,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원숭이두창바이러스는 1958년 덴마크의 연구실에서 사육되던 필리핀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됐는데 주 감염원은 쥐, 다람쥐 등 설치류다. 


최초 원숭이두창 환자는 1970년에 발생한 콩고민주공화국의 9세 소년인데 현재 유럽, 미국, 캐나다 등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마지막 재앙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이 될 것이다. 온난화의 주범인 CO₂의 농도는 산업화 이전에 280ppm 이었는데 현재는 410ppm이다. 산업화로 인한 탄산가스의 방출, 식량증산을 위한 삼림파괴, 자동차운용의 증가 등으로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어 뜨거워진 지구가 언제 폭발할지 모른다. 강대국은 전쟁을 일으켜 폭탄을 투하해 자연을 파괴하고 있고 동물의 서식처를 파괴한 인간은 과거에 사스, 조류인플루엔자를 유행시켰다. 


현재 코로나19, 원숭이두창 등 인수공통감염병의 유행으로 생명을 위협받고 있다.


정부는 UN이 설정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40%로 감축하고 2050년에는 국내 순 배출량 0(zero)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탄산가스를 방출하는 에너지 소비를 최대한 억제해 지구 온난화를 지연시키자. 열병을 앓고 있는 지구를 치유, 동물들이 자연환경 속에서 자유롭게 서식하며 인간들이 지속가능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회복해야 할 것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senior.kr/news/view.php?idx=524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