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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에서 활약을 기대한다 - 정장선 평택시장
  • 기사등록 2024-05-08 10:12:06
  • 편집국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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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이 사무관을 직접 찾아온 건 처음입니다.”

초선 국회의원이던 지난 2000년. 평택항 부두 예산 확보를 위해 기획재정부를 찾아갔을 때 담당 사무관의 말과 표정은 지금도 선명하다. 국회의원들은 당연히 예산 실장을 바로 만나는 것으로 생각했는지 사무관, 서기관, 예산실장을 차례로 다 만나는 모습을 신기하게 보고 있었다.

평택항 개발은 당시 지역의 큰 관심사였다. 지역경제를 위해 평택항 확장은 꼭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일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었다. 민자 유치 방식으로 추진된 평택항 일부의 부두 건설이 IMF 외환위기 여파로 막혀 있었다. 이에 정부 재정 투자사업으로 방향을 바꾸고자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답답한 마음에 담당 공무원을 찾아간 것이었는데 뜻밖의 반응이었다.

관련 공무원뿐 아니라 여당 대표, 국회 예결위원장, 대통령비서실장까지 차례로 만나면서 평택항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말 끈질기게 파고들었다. 그리고 결국 정부로부터 예산을 확보했다. 5•6•7번 선석 건설을 위한 정부 투자 소식이 전해지니 민간 투자가 이뤄져 부두가 건설되기 시작한 것이다. 지금의 자동차 전용부두다. 이를 통해 평택항은 국내 최대 자동차 수출입 전진기지로 성장했다.

항상 그런 식이었다. 국회의원으로 12년 활동하면서 동분서주했다. 필요하다면 끝까지 늘어져 관련된 사람들이 혀를 내두르게 했다. 그렇게 평택지원특별법을 제정했고, 삼성전자를 유치했고, SRT를 유치했고, 고덕국제신도시의 기반을 다졌다.

평택은 지금 도약을 위한 중요한 시기를 지나고 있다. 그만큼 정부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평택 특화산업인 반도체와 관련해서는 국가반도체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향후 신설되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의 반도체 라인은 기존 용적률의 1.4배가 적용돼 우리 지역에서의 반도체 제조 역량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월에는 평택시가 차세대 미래 반도체 연구 거점으로 선정돼 평택 반도체에 대한 전국적인 기대감을 확인했다.

평택시의 또 다른 미래 먹거리인 수소경제와 관련해서도 큰 성과가 있었다. 전국 최초로 수소트럭 상용화에 성공했고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수소교통복합기지가 준공돼 운영에 들어갔다.

이외에도 청정수소 실증화센터를 유치해 국비 300억원을 확보했다. 앞으로 확대될 수소경제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RE100 달성을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해 이목을 끌었다.

또 도시숲, 의료복합 클러스터, 평택항, 평택호관광단지, GTX 등 각종 굵직한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평택시와 함께 뛰어줄 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평택시는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고, 나아가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국회의원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한편 평택에서 배출되는 국회의원이 기존 2명에서 3명으로 늘어났다. 그 국회의원 자리가 지난 10일 총선을 통해 결정됐다. 시민을 대표해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

우리는 국회의원 당선인의 활약을 기대한다. 평택시 차원에서도 지역 국회의원과 긴밀히 협조하며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평택의 도약을 완성해 나갈 것이다. 제22대 국회의원과도 시민이 바라는 정치를 함께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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