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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움증’ OO 땐 병원 찾으세요… 증상 8가지
쾌청하고 선선한 가을 날씨를 느낄 수 있는 요즘이다. 하지만 이런 가을에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 있다. 바로 ‘가려움증’이다. 한결 건조해진 공기 때문에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었다.가려움증(소양감)은 피부를 긁거나 문지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매우 흔한 증상이다. 가려움증을 가볍게 생각하기 쉽지만, 막상 이를 겪는 이들에겐 더없이 심한 고통이다. 가벼운 접촉이나 온도 변화, 정신적 스트레스와 같은 일상생활 속 흔히 발생하는 자극에 의해서도 악화될 수 있다. 6주 이상의 만성 가려움증은 다양한 피부질환과 전신 질환, 불안이나 강박, 노화와 관련 있는 경우가 많다.만성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피부질환으로는 피부건조증, 아토피피부염, 건선, 두드러기, 접촉 피부염, 편평태선, 결절성 양진, 옴, 곤충 물림, 무좀 등이 있다. 전신 질환은 만성 신장질환, 만성 간질환, 담즙 정체, 당뇨병, 갑상선 기능 항진 및 저하증, 고형암, 백혈병, 림프종, 진성적혈구증가증, 빈혈, 후천성면역결핍증 등 다양하다.또 신경학적 원인인 다발성 경화증, 상완요골 가려움증, 이상감각등신경통, 대상포진 등이 가려움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강박반응성 장애를 비롯한 다양한 정신적 원인도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이러한 질환이 없더라도 노화가 진행되면 피부 장벽의 기능저하로 인한 피부 건조와 피부 산도(pH) 변화, 면역시스템의 노화로 인한 Th2(T helper Cell 2) 매개 염증 반응의 증가, 촉각세포(Merkel cell) 감소로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다.대부분의 경우 전신 가려움증을 있지만 특정 부위만 가려운 경우도 있다. 가려움증은 주로 밤 시간, 따뜻한 환경, 스트레스 및 불안 상태에서 악화하는 경향이 있다. 또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자극은 피부에서 인지돼 신경전달통로를 거쳐 뇌에서 인지되는데, 뇌는 이러한 감각을 화끈거리거나 따끔거리는 느낌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만성적으로 긁거나 문지르게 되면 상처나 피부가 단단하고 두꺼워지는 태선화, 구진이나 결절 모양으로 두꺼워지는 결절성 양진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김혜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혈액암이나 고형암에 가려움이 선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가렵다고 해서 무조건 암이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 대부분의 가려움증 환자는 암이 아닌 노화, 알레르기 성향, 신장이나 간질환, 당뇨 등의 전신 질환이나 피부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며 “가려움증은 밤에 자려고 누웠을 때 더 심해질 수 있는데, 이는 밤에는 부교감 신경이 항진되고 온전히 나에게 집중을 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만성 신장질환에 동반된 결절성 가려움증, 가려워서 피부를 손으로 마구 긁은 경우 가려움증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자세한 병력 청취, 약물 복용력 확인, 신체 진찰과 다양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원인 피부질환을 규명하기 위해 KOH 도말 검사, 옴 검사, 피부 조직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다. 특히 미친 듯이 심한 가려움, 요양병원에 환자 보호자로 머물렀거나 간병인으로 일할 경우 옴에 대한 검사를 반드시 진행한다.피부질환이 동반되지 않은 경우 혈액검사를 통해 신장·간·갑상선 및 빈혈 수치 등을 확인하고 소변검사를 통한 당뇨여부, 흉부 X선 검사, 간염 및 매독,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항체 검사 등을 시행한다. 또한 필요시 악성 질환 감별을 위한 선별 검사를 진행한다. 이외에 신경학적, 정신적 요인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치료는 가려움증의 원인 제거 및 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항히스타민제는 가려움 조절에 많이 사용되는 약이지만, 만성 가려움증 환자들에서는 아쉽게도 항히스타민의 효과가 제한적이다. 따라서 만성가려움증 환자들은 그동안 사이클로스포린과 같은 면역 조절제, 신경전달 체계를 조절하는 가바펜틴이나 아미트립틸린 등을 많이 복용했다.최근에는 생물학적 제제인 듀필루맙(Dupilumab)과 오말리주맙(Omalizumab)이 아토피피부염이나 만성두드러기와 관련된 가려움증 억제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있고, 여러 염증 기전을 조절할 수 있는 야누스키나제(Janus kinase, JAK) 억제제가 가려움증에 큰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국소 도포제로는 스테로이드, 칼시뉴린억제제가 염증 반응을 억제함으로써 가려움증을 완화시킬 수 있고 국소마취제, 캡사이신 크림과 패치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피부를 차갑게 하는 쿨링 효과를 통해 가려움증을 완화시키는 칼라민 로션과 멘톨 로션, 그리고 인트린직 아이비젤과 같이 쿨링 효과와 보습효과를 동시에 가지는 도포제가 만성 가려움증 환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쓰이고 있다. 광선치료도 염증 반응 감소 및 신경 활성 감소를 통해 가려움증 치료에 안전하게 시도해볼 수 있다.다만 이러한 다양한 전신 치료와 국소 치료는 가려움증의 원인과 양상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피부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환자마다 개별화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김혜성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가려움증에 1차적으로 처방하는 항히스타민제의 경우 나른함, 졸림, 입이 마르고 쓴 증상이 있을 수 있지만 신약의 경우 이러한 부작용이 전혀 없다”며 “가려움증은 당뇨나 고혈압처럼 증상조절에 초점을 맞추고, 치료를 잘 받으면 가려움증 없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다는 데 주안점을 둬야 한다. 가려움증은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예후가 훨씬 좋기 때문에 피부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가려움증은 높은 온도에서 악화할 수 있는 만큼 얇고 가벼운 옷을 착용하고 피부를 시원하게 하는 것이 좋다. 장신구나 몸에 꽉 끼는 옷은 삼가고, 양모를 비롯한 자극적인 옷감 소재에 노출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또 긁는 행위 자체가 가려움증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긁기보다 차가운 수건을 올려놓거나 손바닥으로 문질러주는 것이 좋다. 손톱을 짧게 유지하고 잘 때 장갑을 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피부가 건조하면 가려움이 악화되기 때문에 장시간 목욕이나 때 미는 것을 피하고, 보습제를 꾸준히 자주 바르도록 한다. 긴장과 불안도 가려움증의 악화 요인이므로 잠을 충분히 자고, 담배, 술은 최소화 하는 것이 좋다.Tip. 가려움증 자가진단 리스트- 6주 이상 가려움이 지속된다.- 가려움증으로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한다.- 긁어도 해소되지 않는 가려움으로 일상생활이 불편하다.- 긁은 부위의 피부가 두꺼워지거나 결절이 생겼다.-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도 가려움증이 좋아지지 않는다.- 피부는 멀쩡한데 가려움증만 극심하게 나타난다.- 가려움증과 함께 체중 감소, 어지럼증, 피로, 심한 갈증, 황달 등의 증상이 있다.- 함께 사는 가족이나 동거인도 심한 가려움증을 호소한다.(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가려움증에 대한 원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편집국 편집장
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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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만을 위한 ‘검사·백신접종’ 잘 챙겨야 건강 유지
건강검진은 질병 증상이 없는 초기 단계, 조기 발견과 치료를 목적으로 시행한다. 만 20세 이상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국가 검진이 대표적인데 2년에 한 번 일반 검진 또는 위험인자에 따라 6대 암 검진이 함께 진행된다.성별에 따라 더 집중할 검사가 있다. 여성의 경우, 유방 초음파, 유방 엑스레이, 갑상선 초음파를 통해 유방과 갑상선 질환을 검진하며 여성에게만 존재하는 장기인 자궁과 난소 검사도 진행한다. 자궁, 난소 검사는 구조적 이상을 확인하는 ‘골반 초음파 검사’, 세포의 이상 여부나 암세포를 확인하는 ‘자궁경부암 검사’, 바이러스나 병원균 감염을 확인하는 ‘질 분비물 검사’ 등이 있다.골반초음파 검사는 여성들이 가장 많이 받는 검사 중 하나로 골반 내 자궁이나 난소의 구조적 이상을 확인하는 검사이다. 질병의 상태나 성관계 유무에 따라 복부, 질, 항문 등의 접근법을 이용해 검사한다.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보라 교수는 “성관계를 경험한 적 있는 여성이라면 질식 초음파 검사가 가장 정확하다”고 설명했다.자궁경부암 검사는 자궁경부세포의 이상이나 암세포의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여러 단계를 거친다. 1단계 자궁경부 세포검사를 해서 비정형세포, 비정상세포 결과가 나오면 2단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자궁경부암의 원인으로 알려진 인유두종바이러스(HPV)의 유무를 검사하는 것이다. 이때 바이러스가 확대되면 3단계로 질확대경 검사, 조직검사를 시행한다. 필요 시 산부인과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각 단계에 맞춰 치료를 진행하기도 한다.여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도 챙겨야한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을 위해 서바릭스, 가다실 등의 백신이 있다. 일각에서는 여성만 접종해야 한다고 알려졌지만 이는 잘 못 알려진 상식이다. 김보라 교수는 “인유두종바이러스는 남성에게도 사마귀나 암을 발생시킬 수 있고 여성에게서 옮겨 받거나 여성에게 옮길 수 있기 때문에 남성도 접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남성은 만 9~15세, 여성은 만 9~26세가 자궁경부암을 접종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다. 하지만 40대 중반까지도 접종을 권고한다. 특히나 만 9~13세의 어린 나이에 접종하면 항체 생성률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국가 예방접종 사업의 일환으로 만 13~17세의 여성청소년과 만 18~26세의 저소득층 여성에서 무료로 서바릭스 2가, 가다실 4가를 접종하고 있다.김보라 교수는 “검진과 백신접종은 여성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필수사항”이라며 “하지만 기본이 되는 것은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적절한 수면, 꾸준한 운동, 과일과 야채 섭취, 스트레스 관리 등 일상생활에서 관리이다. 만약 조금이라도 건강에 이상이 생긴다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빠르게 산부인과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편집국 편집장
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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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증상 없는 ‘두경부암’, 주요 증상과 원인은?
40대 직장인 장모씨는 최근 목에 통증과 이물감이 느껴져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조직검사를 받은 결과, 두경부암 중에서도 ‘구인두암’으로 진단돼 수술을 받았다. 가벼운 통증임에도 놓치지 않고 검사를 받은 덕분에 초기에 발견하고 주요 기능 손상 없이 치료할 수 있었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박기남 교수는 “두경부암은 초기에 암을 특정할 수 있는 증상이 없어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먹고, 말하고, 숨을 쉬는 등 생활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부위에 생기기 때문에,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해 흉터·기능 결손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두경부암은 뇌와 안구를 제외한 머리와 목에 생기는 모든 암을 말한다. 코, 입안, 침샘, 후두 및 인두, 갑상선 등 다양한 부위에서 암이 발생할 수 있다.증상 역시 암의 발생 부위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구강이나 인·후두에 암이 발생하면 목 통증과 목소리 변화, 목의 이물감, 낫지 않는 입 안 궤양,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삼킴장애 등이 생길 수 있다. 침샘암의 경우 통증 없이 종물(혹)이 나타난다.가장 많이 생기는 두경부암 유형은 흡연과 음주가 주요 위험인자로 알려진 ‘편평상피세포암’이다. 비인두암, 편도암을 비롯한 구인두암은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인체유두종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virus)’가 암 발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면역 결핍 질환이나 다양한 만성 염증성 질환도 두경부암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두경부암은 국소·전신 마취 하에 병변의 조직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이후 암의 병기를 확인하기 위해 CT(컴퓨터단층촬영)·MRI(자기공명영상법)와 같은 영상의학 검사를 시행한다.암의 전신 전이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PET-CT(양전자 컴퓨터단층촬영)를 사용하는 핵의학 검사를 시행한다. 암 종류에 따라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두경부암의 치료는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치료 등으로 이뤄진다. 암 발생 위치, 암의 종류, 병기, 환자 상태 등을 고려해 치료 방침을 결정한다.수술로 병변을 제거하고 수술 병리 검사 결과에 따라 방사선 또는 항암치료를 시행하거나, 항암·방사선 동시 요법을 시행한다. 이때 혈액종양내과·방사선종양학과 등 여러 과와 다학제 진료를 시행하면 치료 성적이 더 좋다.박기남 교수는 “두경부암 환자는 심미적인 요인뿐 아니라 먹고, 말하고, 숨을 쉬는 등 기능적 문제에 직면할 수 있으므로, 환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기능적인 측면을 고려한 재건 수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두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장 큰 위험요인인 과도한 음주를 삼가고, 금연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두경부암으로 진단받았다면, 흡연이 암 재발에 기여하고 폐 등 다른 부위에 암을 유발하므로 금연을 해야 한다.또한 적절한 운동과 함께 균형 잡힌 영양을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민간요법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박기남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증상을 느끼고 있음에도 암으로 진단되는 것이 두려워 조기 검진을 미루고, 진단됐을 때 크게 낙심하곤 한다”며 “그러나 암을 비롯한 모든 질환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머리나 목에 사소한 증상이라도 생기면 가까운 이비인후과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편집국 편집장
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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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무릎 건강에 좋은 운동 Best 3
건강을 위해 운동을 시작했지만 때로는 운동으로 인해 무릎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있다. 젊었을 때부터 늘 해오던 운동이라도 무릎에 통증이 생기고 증상이 점점 심해진다면 즉각 멈추고 운동의 강도나 시간이 자신의 운동능력을 벗어나 무리하고 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무릎에 좋지 않은 동작이나 체중이 많이 실리는 운동은 50세 이후 중년이라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자신이 과체중이라면 체중조절이 우선이다. 체중 1kg당 무릎이 받는 하중은 5kg에 달하기 때문에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무릎관절이 받는 부담감이 커지고 무릎관절염을 부추길 수 있다. 특히 등산이나 장시간의 트레킹 등을 할 때도 최대한 가벼운 복장과 최소한의 무게의 짐을 챙기도록 한다. 가방의 짐이 1Kg 늘어날 때마다 고스란히 무릎에 부담된다는 것을 기억하자.무릎 건강을 지키면서 건강을 챙기기 좋은 운동은 무엇일까?허동범 연세스타병원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첫째로 수중운동을 추천한다. 무릎에 하중이 실리지 않으면서 근력과 유산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수중운동은 무릎 건강에 매우 좋은 운동이다. 수중운동으로는 수영(평형 제외), 아쿠아로빅, 수중 걷기 등이 있는데 물의 부력으로 인해 무릎이 받는 하중이 적고 물의 저항을 이겨내는 운동이기에 전신 근력까지 발달시킬 수 있는 좋은 운동이다. 또한 굳이 수영을 하지 않고 물속에서 걷기만 잘해도 충분히 운동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살짝 땀이 날 정도로 움직여주면 체중조절에도 효과적이다”라고 추천했다.둘째는 실내 자전거 운동도 무릎에 부하를 주지 않으면서 유산소와 근력 및 지구력을 향상할 수 있는 좋은 운동이다. 단 자기 신체에 맞게 안장 높이와 핸들 높이를 올바르게 세팅해야 한다. 간혹 자전거 운동을 하고 무릎이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잘못된 자전거 세팅과 과도하게 무게를 올려 타는 것은 허리나 무릎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올바른 안장의 높이는 앉아서 한쪽 페달을 완전히 바닥으로 내려 가장 낮은 위치에서 발을 올려놓았을 때 무릎이 살짝 구부러지는 높이가 적합하고 무릎이 완전히 펴지거나 다리가 너무 벌려지지 않도록 설정한다. 또한 처음부터 과도하게 무게를 올리지 않고 가장 낮은 단계부터 서서히 단계를 올려 운동하고,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지 않도록 어깨에 힘을 빼고 복부에 힘을 주며 허리를 굽히지 않도록 주의한다.마지막으로는 일상생활에서 가장 편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이면서 간단하지만, 관절 건강뿐만 아니라 전신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운동으로는 걷기 운동이다. 걷기 운동에도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오르막이나 내리막이 없는 평지를 걷는 것이 좋고 쿠션이 좋은 신발을 신고 바른 자세로 걸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걷기 운동을 할 때는 상반신을 세워 시선은 바닥이 아닌 정면을 바라보고 허리나 등이 굽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이때 발은 11자로 평행하게 유지하며 발뒤꿈치부터 시작해 발바닥, 발가락까지 천천히 내딛는 자세가 중요하다.허동범 연세스타병원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수영, 자전거 운동, 걷기 운동은 무릎 건강과 전신운동에 매우 좋은 운동으로 자신의 운동능력에 맞게 시작하여 점차 시간과 강도를 단계적으로 늘려주고 매주 3일 이상 40~50분 정도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좋다. 단, 운동을 할 때 무릎이 붓거나 특정 부위에 통증이 발생한다면 운동을 잠시 중단하고 치료가 필요한 경우라면 조기 진단받고 치료하여 안전하게 운동을 이어 나가는 것이 건강해지는 운동법이다.”고 당부했다.
편집국 편집장
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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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보다 무서운 폐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사망원인 4위가 만성폐쇄성폐질환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폐암의 순위가 7위인데 비하면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얼마나 심각한 질환인지 짐작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40세 이상 인구의 약 13.7%가 이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으며, 특히 65세 이상 남자 2명 중 1명(46.8%)에서 발병했다. 그러나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조기에 발견해 꾸준히 치료하면 증상을 호전시키고 병의 진행도 상당히 늦출 수 있다. 더 이상 방심할 수 없는 만성폐쇄성폐질환에 대해 알아보자.사는데 없어서는 안 되는 폐폐는 우리가 사는데 꼭 필요한 호흡을 담당하고 있다. 입과 코를 통해 들어온 외부 공기는 기관지를 거쳐 약 3억 개에 달하는 폐포에 도달하는데, 폐포에서는 공기 중 산소가 체내로 들어오고 체내에서 생성된 이산화탄소가 몸밖으로 배출되는 가스 교환이 이뤄진다. 따라서 폐조직이 손상되면 산소를 공급받지 못하고 이산화탄소를 내보내지 못하는 등 폐의 기본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초기 증상이 없어 발견 어려워만성폐쇄성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은 기관지와 폐조직에 만성염증이 발생해 생기는 질환이다. 염증 때문에 기관지가 좁아지고 폐조직이 파괴돼 숨을 쉴 때(특히 숨을 내쉴 때) 공기가 잘 이동하지 못하면서 호흡곤란이 나타난다. 발병원인으로는 흡연, 직업성 분진이나 화학물질 노출, 실내외 공기오염, 호흡기 감염 등이 지목된다.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다가 폐기능이 크게 저하되면 만성기침, 만성객담, 호흡곤란, 천명음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여러 치료법으로 삶의 질 높여만성폐쇄성폐질환은 일찍 발견하면 여러 치료법을 통해 증상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치료를 위해 가장 먼저 흡연, 실내외 공기오염과 같은 위험요인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며 병의 진행정도에 따라 적절한 약물치료를 병행한다. 아울러 규칙적인 운동, 적정체중 유지, 독감과 폐렴구균 예방접종, 주기적인 폐기능검사 등을 실천해 질환이 악화되는 것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
편집국 편집장
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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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의 원인과 증상부터 대처법
뇌졸중 주의보가 켜졌다. 최근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국내 뇌졸중 환자가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은 암 다음으로 흔한 사망 원인인 만큼 의심 증상과 대처법을 미리 숙지해야 나와 주변인들의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을 통틀어 일컫는 ‘뇌졸중’, 그 원인과 증상, 치료법부터 치매와의 연관성까지 일반인들이 궁금해할 만한 질환 정보를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조원상 교수와 함께 알아봤다.흔히 뇌졸중 하면 뒷목을 잡고 쓰러지는 드라마 속 장면을 떠올린다. 하지만 실제 뇌졸중 증상은 다르다. 가장 흔한 전조증상은 불을 끈 듯 시야가 잠시 차단되는 것이다. 커튼을 친 듯 시야의 절반이 좁아지기도 한다. 그밖에도 신체 일부가 마비되거나 감각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언어기능 장애도 뇌졸중 증상 중 하나다. 뇌졸중이 오면 말이 어눌해지거나 실어증이 생길 수 있고, 말은 잘하지만 타인의 말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심한 경우 의식을 잃고 쓰러지게 된다.뇌경색·뇌출혈의 주요 공통원인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가족력, 비만의 6가지다. 최근에는 잘못된 약 복용도 뇌졸중의 원인이 되고 있다. 피를 묽게 하는 약물인 항혈소판제 및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그렇다.특히 고령층 중 일부는 뇌경색 예방 목적으로 아스피린으로 대표되는 항혈소판제를 개인적으로 구입해 복용하기도 한다. 의학적으로 아스피린 복용은 뇌경색 예방과 같은 ‘득’보다 뇌출혈, 위장 출혈 같은 ‘실’이 많아 권고하지 않는다. 복용 전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기를 바란다. 뇌졸중과 치매는 연관성이 있다. 손상된 뇌혈관의 영향으로 뇌 조직이 망가져 기억력 장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알츠하이머 등 일반적인 퇴행성 치매와 구분하여 ‘혈관성 치매’로 불린다. 마비, 시야장애 등 다른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한다는 점이 특징적이다.뇌졸중으로 인해 머리에 물이 고여 발생한 수두증도 치매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다행히 수두증은 비교적 어렵지 않은 수술로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다. 이에 수두증으로 인한 치매는 거의 유일하게 ‘치료 가능한 치매’로 알려진 바 있다.혈관이 터진 뇌출혈과 혈관이 막힌 뇌경색은 치료 방법이 서로 다르다. 뇌출혈의 경우, 출혈량이 뇌압에 영향을 미칠 만큼 많다면 수술을 실시하고 소량의 출혈은 흡수되어 사라지도록 둔다. 출혈 지속 여부도 중요하다. 만일 혈관의 출혈이 멈추지 않았다면 지혈을 실시해야 한다.반면 뇌경색은 뇌의 변성 상태가 중요하다. 혈관이 막히면 뇌가 부어오르는데, 뇌의 붓기는 피부에 비해 심하다. 뇌가 부어 본래 모양으로 돌아올 수 없는 만큼 변성됐으면 막힌 혈관을 뚫기가 불가능해 약물 치료만 가능하다.한편, 부은 뇌가 혈관을 누르지 않도록 두개골을 열어 공간을 확보할 수도 있고, 뇌압을 낮추기 위해 체온을 낮춰 뇌 붓기를 억제하는 저체온요법이 실시되기도 한다.쓰러진 주변인을 목격하면 119에 전화해 신속하게 응급실로 내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법이 많이 발전했기 때문에 증상 발생 4시간 30분 이내로 응급실에 도착하면 약물 치료가 가능하다. 혈관이 막혀서 발생한 뇌경색은 24시간 이내로 응급실에 도착하면 막힌 혈관을 뚫어줄 수도 있다.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조원상 교수는 “간혹 ‘뭘 먹으면 좋아질까요?’ ‘뭘 하면 예방될까요?’라는 질문을 많이 하시는데, 뇌혈관질환 예방에는 특별한 ‘무엇’이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위험인자의 관리이다. 적절한 운동과 금주·금연은 물론, 고혈압·고지혈증·당뇨 같은 기저질환을 평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외의 부분을 관리하는 것은 상담 후 의료진에게 맡기면 된다”고 말했다.그는 “이미 뇌졸중을 경험한 사람도 재발 방지를 위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후유증이 있어도 재활치료를 잘 하면 대다수가 정상에 가깝게 회복될 수 있으니, 포기하거나 낙담하지 않고 의료진과 상의해 적극적으로 재활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편집국 편집장
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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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토''씹뱉' 신경성폭식증 환자 4년새 40.9% 증가…절반이 20대 여성
신경성폭식증 환자가 4년간 40.9% 증가하고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13배 많은 가운데, 20대 여성이 44.4%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신경성폭식증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총 1만 1630명으로 2017년 2128명에서 2021년 2998명으로 40.9% 증가했다.같은 기간 여성 1만 792명(92.8%), 남성 838명(7.2%) 여성 환자가 약 1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진료비는 5년간 53억 3566만원이었으며, 2017년 8억 2413만원에서 2021년 14억 3648만원으로 약 74.3% 급증했다.성별.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20대 여성은 5165명인 44.4%로 나타나 신경성폭식증 환자의 상당수를 차지했다. 이어서 30대 여성 2,460명(21.2%), 40대 여성 1,302명(11.2%), 10대 여성은 968명(8.3%) 순으로 신경성폭식증 환자의 대다수인 85.1%(9,895명)가 10대부터 4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20대 여성의 10만명 당 진료인원은 2017년 29.8명, 2018년 26.1명, 2019년 28.5명에서 2020년에는 34.9명, 2021년 39.8명 등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신경성 폭식증(F50.2, Bulimia nervosa)에 대하여 질병분류정보센터(KOICD)는 “몸무게 조절에 대한 과도한 선입견과 반복적 과식발작이 특징인 일련의 증후군이며 과식과 구토의 양상을 보인다. 이 장애는 신체형태 및 체중을 포함해서 신경성 식욕부진 관련 생리적 특징을 공유한다. 반복된 구토는 몸의 전해질 부족과 신체적 이상을 초래 한다. 수개월에서 수년에 이르는 발병전 신경성 병적과식의 에피소드가 항상 있을 수는 없지만 주로 존재한다”고 설명하고 있다.남 의원은 “신경성폭식증은 우울, 불안, 공황장애 등이 동반되기도 하며, 무월경증, 탈수, 위장장애, 치아부식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해 심신의 건강을 손상시킬 수 있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마른 몸을 선호하는 ‘프로아나’(pro-ana)와 바디프로필 촬영 유행 등 극단적인 식이조절이 발병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이어 “신경성폭식증은 여성 환자가 93%에 달하는 지극히 성별화된 질환”이라며, “과도하고 해로운 다이어트 산업에 대한 문제제기와 더불어 획일화된 신체 이미지에 대한 왜곡된 문화도 해결되어야 한다”며 “신경성폭식증 또한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경과가 좋다. 적극적으로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편집국 편집장
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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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 손상 주요 원인 '당뇨망막병증', '조기 발견과 치료' 중요
당뇨병은 미세혈관계에 병변을 일으키는 대사성 질환이다.오랜 시간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신체에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실명을 일으킬 수도 있는 ‘당뇨망막병증’이다. 당뇨망막병증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안과 김진하 교수와 알아본다.김진하 교수는 “당뇨망막병증은 20세 이상 성인의 시력을 손상시키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 한국에서 40세 이상 당뇨 질환자 중 15.8%가 당뇨망막병증을 앓고 있으며, 4.8%는 시력을 위협하는 심한 당뇨망막병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당뇨망막병증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병이 진행될수록 시력이 저하되고, 시야 흐림, 안구 통증 등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당뇨망막병증으로 인한 시력 손상은 주로 유리체 출혈, 황반의 견인망막박리, 황반병증에 의해 발생한다.당뇨망막병증의 원인은 지속적인 고혈당으로 인한 모세혈관 손상이다. 이로 인해 허혈 손상이 생기며, 신생혈관 발생은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당뇨망막병증의 유병률과 중증도는 당뇨 ‘유병 기간’과 깊은 연관이 있으며, 만성 고혈당증, 고혈압, 임신, 사춘기, 신장 질환, 고지혈증 등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당뇨망막병증은 망막혈관의 누출과 폐쇄에 의한 특징적인 구조변화를 직접 관찰하는 ‘안저 검사’를 통해 진단하며, 이에 따라 중등도를 분류하고 치료를 계획한다. 당뇨망막병증 환자는 주기적으로 안압 검사, 전안부 검사, 세극등현미경검사, 안저사진, 형광안저혈관조영검사, 빛간섭단층촬영검사 등을 통해 합병증 유무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당뇨망막병증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혈당조절’이다. 이외에도 혈압조절, 지질조절 등이 필요할 수 있다. 이후 중등도 및 합병증 여부에 따라 약물치료, 레이저치료, 주사 치료, 수술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심각한 시력 손상 전에 레이저치료 또는 수술을 시행하여 심한 시력상실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레이저광응고치료’를 통해 심한 시력 손상 위험을 줄인다. 유리체출혈, 견인망막방리 등 합병증 발생 시 시력 회복을 위해 수술을 시행한다.최근에는 여러 연구에서 당뇨망막병증에서 항혈관내피성장인자(anti-VEGF)를 이용한 치료 효과가 보고되고 있다. ‘항혈관내피성장인자’는 안구 내 비정상 혈관 성장을 촉진하는 물질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약물이다. 당뇨황반부종에서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유리체강내 주입술’의 시력 개선 효과가 보고되고 있고, 당뇨 망막 신생혈관에서도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치료’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김진하 교수는 “당뇨망막병증은 중증도와 증상이 일치하지 않아 초기 치료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모든 당뇨병 환자는 처음 당뇨병 진단 시 반드시 안과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모든 당뇨병 환자는 당뇨망막병증의 임상소견이 없더라도 적어도 1년에 한 번 안과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편집국 편집장
2022-10-24